'해리포터' 나르시사 말포이 역 헬렌 맥크로리, 암투병 중 사망
[스포츠경향]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세를 얻은 영국 배우 헬렌 맥크로리(Helen Elizabeth McCrory)가 향년 52세 나이로 사망했다.
헬렌 맥크로리의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데미안 루이스는 16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직접 아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그의 사망을 알리는 것이 매우 슬프다”면서 “암과 함께 싸운 아름답고 위대한 여성, 헬렌 맥크로리가 집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겁 없이 살았던 것처럼 세상을 떠났고 우리는 그를 사랑했다”며 “그를 알게 돼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모른다. 그는 환하게 빛나는 사람이었다. 이제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했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의 암 투병 소식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암 투병 소속도, 사망 소식도 모두 급작스러웠다.
영국 현지 매체 또한 헬렌 맥크로리의 사망 소식을 타전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날 “헬렌 맥크로리는 52세 나이로 예기치 않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헬렌 맥크로리는 영화 ‘007 스카이폴’ ‘블루밍러브’ ‘더 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무엇보다 그를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계기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나르시사 말포이 역을 맡으면서다.
헬렌 맥크로리의 마지막 공개 출연은 지난달 12일 굿모닝 브리튼 에피소드에서 남편 데미안 루이스와 함께 출연해 자선 활동에 말한 방송이다. 당시 헬렌 맥크로리는 쉰 목소리로 방송을 진행해 팬들의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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