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경보음 제때 안 울려"

오상도 2021. 4. 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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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10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사망자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방화 셔터 등 소방설비가 작동하면서 연소 확대를 막아 주민에게 대피 시간을 벌어준 덕분으로 보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9분 남양주시 다산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1층 식당에서 불이 나 10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2시37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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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셔터 작동.. 인명 피해 없어
100여명 대피.. 22명 치료 뒤 퇴원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 복합 아파트 화재가 완전 진화된 11일 해당 주상복합 아파트 앞에서 한 주민이 그을린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0일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10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사망자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방화 셔터 등 소방설비가 작동하면서 연소 확대를 막아 주민에게 대피 시간을 벌어준 덕분으로 보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9분 남양주시 다산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1층 식당에서 불이 나 10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2시37분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상가건물(지상 2층, 지하 4층) 9만9000여㎡ 중 지상 1∼2층 3만여㎡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40여대도 불탔다.

하지만 주민 41명이 연기를 마셔 이 중 2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모두 퇴원했다. 긴급 대피해 4개 시설에서 머물고 있는 주민 109명도 전기 등이 복구되는 대로 귀가조치된다.

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아파트와 상가건물로 이뤄졌다. 상가건물 위에 필로티 구조로 아파트 4개 동이 지어졌다. 지하에는 대형마트도 입점해 있다.

아파트에는 360세대 1200여 명이 거주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대형 화재임에도 제연설비와 방화 셔터 등 소방설비가 불길 확산을 막아 인명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상가 사방에 출입구가 있어 탈출이 용이했고 아파트와 상가의 기계실, 전기실이 분리돼 아파트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들은 화재 발생시 대피 안내방송과 화재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경의중앙선 도농역 역사 안에 연기가 들어차면서 일부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으며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남양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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