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표출할 방법은 이것뿐".. 이른 아침부터 투표 열기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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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의견을 표출할 방법은 이것뿐이잖아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각지의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6시30분쯤 서초구 반포1동 제6투표소가 있는 원촌초등학교 앞에는 시민 55명이 긴 줄을 섰다.
짧은 시간 내에 인파가 몰렸지만 시민들은 투표소 바닥에 부착된 1m 거리두기 스티커에 따라 간격을 두고 차분히 순서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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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저마다 바람 담아 한 표 행사
시간 흐르면서 대기 인파 더 늘어
투표소 방역수칙 대체로 잘 지켜져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오전 5시50분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주민센터.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곳 투표소 앞에서 줄 서 있던 김모(36)씨가 전한 말이다. 김씨는 “평소보다 일찍 나와 출근 도중 투표소에 들렀다”며 “차기 시장이 부정부패 없이 맡은 바 임무 충실히 이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곳 투표소에는 김씨를 포함한 9명의 주민이 투표 시작 전부터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대기 줄의 가장 앞자리에 있던 자영업자 장홍무(74)씨는 “높은 물가 때문에 가게 매출이 안 남아서 삶이 팍팍하다”며 “차기 시장이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투표소 대기 인파는 더 늘었다. 오전 6시30분쯤 서초구 반포1동 제6투표소가 있는 원촌초등학교 앞에는 시민 55명이 긴 줄을 섰다. 이곳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박모(45)씨 부부는 “출근길에 들렀는데 이 시간에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며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라 유권자들이 의견을 확실히 표현할 기회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줄에 서 있던 서상조(69)씨도 “대기 줄이 길지만, 꼭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아침부터 이번 선거에 대한 열기가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병관·이정한·조희연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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