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드라마 '오싱' 작가 하시다 스가코 별세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4. 6. 18:14
[스포츠경향]

역사 소설 ‘오싱’으로 유명한 일본인 작가 하시다 스가코(橋田壽賀子)가 지난 4일 시즈오카(靜岡)현 자택에서 급성 림프종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일제시대 1925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여자대학과 와세다(早稻田)대학에서 국문학(일본어)을 공부한 뒤 프리랜서 작가로 드라마 각본을 쓰기 시작해 다수의 히트작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은 일본 공영방송 NHK가 1983년 4월부터 1년간 방영한 아침 드라마 ‘오싱’이다. 오싱은 야마가타(山形)현 가난한 농촌 출신으로 기업을 일군 한 여성의 삶을 일본의 경제 성장기를 배경으로 그려낸 연속 TV소설로, 최고 시청률 62.9%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극중 오싱이 젊은 시절 고된 시집살이를 견뎌 낸 후 노년에 며느리를 맞을 때 어떤 시어머니가 될지를 놓고 열도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오싱’은 아시아와 중동 등 세계 60여 개국에서 방영됐고, 한국에서는 1985년 영화로도 제작이 됐다.
고인은 만년에 인생 최후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며 안락사 지지 운동에도 참여했다.
관련 저작으로 2017년 내놓은 작품이 89세부터 시작한 자신의 ‘종활’(죽음 준비 활동) 이야기 등을 담은 ‘안락사로 죽게 해주세요’(한국어 번역판 제명: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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