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샤이니·차은우 졸업한 한림예고 폐교 위기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2021. 4.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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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페이스북 제공


그룹 트와이스 다현·쯔위, 위너 송민호, 샤이니 태민, 아스트로 차은우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였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시민 청원사이트에는 ‘한림예고, 한림초중실업고의 학생과 선생님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림예고에 근무하고 있는 교직원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이사장 타계 후 학교가 폐교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상에 교사들이 동요하자 학교 임원진은 법인화 등 형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니 학교를 믿어달라고 했다. 이에 일반 학교 교사들의 평균 70%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학교의 법인화에 대한 의지를 믿고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는 1학년이 없어 해당 학년의 수업료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재정 문제를 이유로 교직원의 약 40%는 지난 1월 말 무급 휴직 및 해고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남은 인원은 약 30%의 임금삭감안을 제시받았다면서 결국 2020학년도를 끝으로 교사 61명 중 21명이 학교를 떠났다며 “지난달 말 학교는 또다시 14명의 교사에게 무급 휴직 및 해고를 통보했고 남은 인원은 20% 임금삭감안을 제안받았다”고 했다. 이런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대부분 교사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게 된다고 한다.

청원인은 이같은 조처로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간다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교사 개인의 역량 문제이며 일관되게 무급휴직 및 30%에 가까운 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제공


해당 청원은 5일 오후 3시 기준 7400여명이 동의했으며 1만명이 넘으면 서울시교육청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한편 한림예고는 지난해 2월 이현만 이사장 사망 후 평생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는 현행법상 설립자가 사망하게 되면 지위 승계가 이뤄질 수 없다. 이에 한림예고는 법인으로 설립 주체를 전환하지 못할 경우 재학 중인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신입생 모집을 불가능하기 때문에 2021년 신입생은 뽑지 못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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