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차은우 모교 한림예고, 폐교 위기..무슨 일?

김소연 2021. 4. 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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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태민, 위너 송민호, 블락비 피오, 트와이스 다현 쯔위, 아스트로 차은우 등의 모교인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가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교직원들이 생존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9일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한림예고, 한림초중실업고(한림초중실업연예예술고등학교)의 학생과 선생님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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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예리, 모모랜드 주이, 우주소녀 연정. 사진|스타투데이DB
트와이스 쯔위, 아스트로 차은우. 사진|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샤이니 태민, 위너 송민호, 블락비 피오, 트와이스 다현 쯔위, 아스트로 차은우 등의 모교인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가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교직원들이 생존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9일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한림예고, 한림초중실업고(한림초중실업연예예술고등학교)의 학생과 선생님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이 집중됐다.

자신을 교직원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2020년 2월 이사장님께서 타계하신 이후 평생 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가 명령되었다. 2021년 신입생을 뽑지 못해 1학년이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사장 사망 후 학교 임원진은 학교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이 법인으로 전환된 학교에서 함께 일하자고 말했다.

이를 믿은 교사들은 일반학교 교사들의 70%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근무했다. 작성자는 학교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재정 문제를 이유로 올해 1월 말 교직원의 40%는 무급 휴직 및 해고, 남은 인원은 30%의 임금을 삭감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후 교사 61명 중 21명이 학교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 3월에는 14명의 교사에게 무급 휴직 및 해고를 통보하고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20%의 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61명에서 31명으로 절반의 교사만이 남는 셈"이라며 "그 피해는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우려했다. 또 무급 휴직과 임금 삭감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교사들이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게 되며 이는 교사들의 생존권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한림예고 교직원이 올린 교육청에 올린 청원. 사진| 교육청 홈페이지

청원인은 무엇보다 "학교는 무엇을 숨기고 싶은지 정확한 예결산 서류는 절대 보여줄 수 없으며 무작정 어렵다면서 계속 학교 일반 교직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상황"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식으로 방관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행정 제재를 통해 학교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의 상생을 도모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30일 동안 1만명 이상 국민의 동의(추천)를 받은 경우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 글은 5일 오후 2시 기준 74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림예고는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다.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는 현행법상 설립자 사망 시 지위 승계가 불가능하며 학교 운영에 대한 허가증을 교육청에 반납해야 한다.

이에 한림예고는 지난해 2월 이현만 이사장 사망 후 학교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법인으로 설립 주체를 전환하지 못하면 재학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만 학교가 운영되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없게 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교육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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