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상가·교회 확진..영업제한 조치

대전CBS 정세영 기자 2021. 4.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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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둔산동 상가와 대덕구 모 교회에서 연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4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횟집에서 시작돼 감성·유흥주점, 노래방 등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36명에 달한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일부 업종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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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 5종과 노래방 등 밤 10시 이후 영업금지
5일부터 11일까지 시행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4일 코로나19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다. 일부 시설에 대해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다. 대전시 제공
대전 서구 둔산동 상가와 대덕구 모 교회에서 연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에 대해 2단계에 준하는 밤 10시 이후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4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횟집에서 시작돼 감성·유흥주점, 노래방 등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36명에 달한다.

대덕구 모 교회발 확진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 교회 신도 5명이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에 있는 자매교회 모임에 참석한 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된 신도들은 지난달 28일 대전에 있는 교회의 정기예배에 참석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21명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이 교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6일이 지났고, 확진자도 많은 상황이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당분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의 심상치 않은 코로나 상황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3.9명까지 늘었다. 둔산동 상가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감염으로 3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 6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

대전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자 병상은 105개인데, 이미 꽉 찬 상태여서 충남 공주의료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이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일부 업종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집합을 금지하기로 했다. 식당과 카페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종교시설도 현재 좌석 수의 30% 이내를 준수하고, 식사 등 소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제한 조치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시행된다.

허 시장은 "식당과 카페에 대해서는 시와 5개 자치구가 수시로 점검과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확보가 시급한 사안이어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설치와 관련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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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정세영 기자] lotra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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