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한테 옮길까봐 맞았지" 만75세이상 백신접종

홍석근 2021. 4.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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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첫날.

송파구 예방접종센터는 원할한 예방백신 접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또한 7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이 진행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1대1 행정도우미를 두고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

예방접종센터는 백신 관리에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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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센터 1호는 85세 박양성씨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첫날. 포근한 봄철 날씨 속에 예방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예방접종이 이뤄진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오전 9시 첫 접종을 시작됐다.

첫 접종자인 박양성씨(85세, 남성)는 접종에 앞서 발열체크, 예진표를 작성 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박양성씨는 "당뇨있고 고혈압 있고 컨디션은 좋다, 긴장하고 그래서 5~6시간 정도 잤다. 다른 주사랑 똑같다 아프지 않다"면서 "염려했는데 맞으니 괜찮다. 지나봐야 알겠지만 맞고 보니 괜찮은 것 같고, 또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다고 해서 더 안심된다"고 말했다. 두번째 접종자인 서종옥씨(86세, 여성)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있고 허리 아파서 시술 받고 있다"면서 "전날 열나서 병원갔더니 약 먹어도 된다고 해서 먹었다"면서 "손자, 손녀들이 혹시 (코로나) 감염될까봐 맞았다"고 말했다.

송파구 예방접종센터는 원할한 예방백신 접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동편의를 위해 버스 4대를 준비했고, 만일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명씩 안전요원도 배치했다"면서 "접종센터에는 휠체어, 돋보기안경 등도 비치했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대응하기 위해 소방 경찰 군 인근 대형병원과 협조체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날인데 거여2동에 사는 어르신 대상 80%가 접종을 동의했고, 앞으로 동의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7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이 진행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1대1 행정도우미를 두고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 강미애 송파구보건소 건강기획팀장은 "75세 이상 어르신이라서 거동 불편하신 분 많다"면서 "이동 동선에 따라서 혼자 움직이기 어려운 분들은 1대 1로 행정도우미 도와주고 예진표 작성하는 것도 눈도 나쁘고 내용도 잘 숙지 못해서 일일이 설명하면서 예진표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이다 보니 이상반응 걱정이 많아 이상반응에 대해 안내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대기팀이 별도로 있고, 응급팀도 있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시스템 구축한 만큼 안심하고 접종해도 된다"고 말했다.

접종 후에도 이상반응을 수시로 체크한다. 강미애 팀장은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을 체크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한다"면서 "염려되는 것은 가족 없으신 분들은 휴대폰 알림문자 적용을 못해 동주민센터 복지팀에서 통반장 통해 안부전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예방접종센터는 백신 관리에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강미애 팀장은 "화이자 백신은 관리가 까다롭다. 영하 75도에서 이동된 백신은 냉동고 유지, 해동과정 거쳐야 한다. 예상 접종 인원을 파악해 해동된 백신을 접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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