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횟집·감성주점·유흥주점·노래방으로..연쇄 감염 28명째

우정식 기자 2021. 3. 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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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확진자가 나온 유흥주점·노래방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보낸 문자메시지 /대전시

대전 서구 둔산동 횟집에서 시작돼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방 등으로 이어지는 코로나 연쇄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속출한 업소를 2주간 폐쇄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방역 수칙을 어긴 유흥주점 업주를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감성주점·노래방과 관련해 이날 20대 2명(대전 1281∼1282번)이 추가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2일 이후 모두 28명이 연쇄적으로 감염됐다. 감성주점 종업원(대전 1252번 확진)이 지난 19일 들른 횟집에서 10명, 그가 일하는 감성주점에서 동료와 지인 등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그를 비롯한 확진자 4명이 22일 밤 방문했던 유흥주점에서 7명, 노래방과 포차에서 3명, 횟집 인근 식당에서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횟집과 감성주점에 이어 유흥주점과 노래방에 대해서도 다음 달 11∼12일까지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유흥주점의 경우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추가 접촉자나 방문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6일 해당 감성주점에 다녀왔다는 한 제보자는 “디제잉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기도 했고, 일부 사람들은 마스크를 안쓰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유흥주점은 중간 관리자가 단골 위주로 손님을 받아 운영해 단골과 함께 온 동반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았고, 손님이 있는 룸에 종업원을 2∼3명 들여보내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한 유흥주점 업주를 조만간 고발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22일 이후 이 유흥주점과 노래방을 찾은 시민은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 지역 내 코로나 확산으로 검사 대상이 늘자, 31일부터 중구 부사동 한밭체육관 옆 테니스장에 무료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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