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지역 내 '녹지' 만족도↑..산·공원 옆 아파트 '인기'

두산건설, 강원 정상동 일원 녹지 풍부한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가 봄철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완화해줄 수 있는 녹지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 공간도 산, 공원 등 녹지와 인접한 입지의 아파트 선호도가 한층 더 높아진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거주 지역 내 산, 공원 등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무려 58.7%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42% 내외로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으로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녹지 만족도가 50.2%로 급증한 뒤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녹지의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나무의 줄기, 가지, 잎 등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흡착 및 흡수하게 되는데, 특히 숲은 이러한 기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공기질 개선 이외에도 도심 내 열섬 현상 및 폭염 완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최근에는 각 지자체에서 인공 숲 조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시장 내 산, 공원 등과 인접한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 동안(2020년 3월~2021년 2월) 전국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 10위권 안에 든 단지 중 90%가 반경 500m 내 산, 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위례자이더시티 617.57대 1 ▲힐스테이트남천역더퍼스트 558.02대 1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 537.08대 1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534.86대 1 ▲과천르센토데시앙 470.27대 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415.74대 1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404.77대 1 ▲DMC SK뷰아이파크포레 340.27대 1 ▲서초자이르네 300.2대 1 순이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이러한 가운데 분양시장에서도 산이나 공원과 가까운 아파트가 속속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강원 삼척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 동, 전용면적 74~114㎡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직선으로 약 1㎞ 거리에 동해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권도 확보된다. 도보 약 5분 거리에는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는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이 위치한다. 7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등 광역도로 이용도 수월하며 동해선 전철화 사업(2022년 개통 예정)도 공사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충남 아산 모종동 아산모종1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 동, 전용면적 74~99㎡ 9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구 내 근린공원을 비롯해 주변으로 창포군락지 생태공원, 아산곡교천야영장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등 모두 1천30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아라공원, 송도33호공원, 송도센트럴파크 등 다수의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다.

한화건설은 내달 경기 안산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포레나 안산고잔'을 분양할 예정이다. 449가구 중 1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맞은편에 안산중앙공원이 위치하며 광덕체육공원, 해송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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