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 확률 낮으면 다른 전략으로"
“3기 신도시 청약만 막연하게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이 있는데, 당첨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박지민<사진>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28일 본지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보다 다른 민영 아파트 청약이 나을지,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게 나을지도 제대로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명 ‘월용이’로 유명한 박 대표는 ’35세 인서울 청약의 법칙' ‘청약 맞춤 수업’ 등의 책을 쓴 청약·분양권 전문가다. 박 대표는 오는 4월 3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3기 신도시와 청약 지도’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와 용산정비창 부지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 일부를 예약받고서 본청약때 사전청약자에게 우선 계약권을 주는 방식이다.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부천 대장·고양 창릉·하남 교산 등에서 내년까지 총 6만가구가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청약이 비교적 저렴하게 내 집 마련 하는 방법으로 꼽히는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박 대표는 “과천,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순으로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며 “지역별로 편차가 큰 만큼 본인이 노리는 지역의 분양 물량과 예상 경쟁률, 공급 유형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첨 확률이 희박하다면 속절없이 기다리긴보단 기존 주택을 구매하는 게 낫다”고도 조언했다. “지역별·단지별로 나눠보면 사전 청약 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언제일지 알 수 없는 본 청약을 기다리기엔 리스크가 크고요. 예를 들어 하남 교산에서 아이 한 명인 신혼부부는 신혼특공에 당첨되기 쉽지 않은데, 차라리 인근에서 나오는 재개발 물량을 노리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최근 부적격 당첨자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로 무주택기간이나 부양가족 수를 잘못 써넣은 경우가 많은데, 해당 아파트 당첨이 취소될 뿐 아니라 1년간 다른 청약도 신청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과거에 보유했던 주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집을 짧게 보유했거나 부모님이 내 명의로 집을 돌려놓은 경우 등 본인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청약 전 꼭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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