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모의고사 수학 공통과목 어려웠다
작년 수능 수학보다 난도 높아
문과생 수시·정시에 변수될 듯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약 7개월 앞두고 25일 올해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문·이과 통합형 방식이 처음 적용된 이번 학력평가에서 수학 공통과목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되자 대학 인문사회계 모집단위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번 학력평가는 선택과목이 도입된 2022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됐다. 이전까지 수학 영역은 가형(이과)·나형(문과)으로 나뉘어 시행됐지만 이번 시험에선 30문항(100점) 중 22문항(74점)을 문·이과생이 공통으로 치렀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킬러 문항(최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낮아졌지만 준킬러 문항 개수가 늘어났다"며 "4점 문항이 9번부터 배치돼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도형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고, 미분·적분 문제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입에서 문과생은 수시든 정시든 수학이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과생은 올해 수능에서 수학이 비상 상태"라며 "이번 학력평가 수준이라면 수학에서 1~3등급에 진입하는 문과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과생 중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시에서도 문과의 경우 수학이 최대 변별력 과목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국어 역시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됐지만 선택과목 간에도 난도 차이가 있었다. 임 대표는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을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력평가 결과를 감안해 목표 대학을 점검하고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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