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고교에서 학생 7명 집단감염..내일 고3 학평은 선택권 부여(종합)

김정현 2021. 3.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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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고는 전날인 23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지표환자인) 본교 학생 1명이 지난 19일 등교 직후 증상이 발현돼 즉각 격리한 후 검사를 지시했고, 20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며 "19일 2학년은 원격수업 중이었고, 1학년과 3학년은 각기 다른 건물에서 1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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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모두 1학년 학생..26일까지 원격수업 전환
3학년은 다른 건물 사용..고3 172명 학평보러 등교
"보건소와 협의 마쳐..확진자와 동선 분리돼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수도권 150여곳에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1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2.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 노원구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는 2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격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등교를 원하는 3학년 학생에 한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동작구 다른 고교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총 3명이 연쇄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등교가 중단됐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4일 0시 기준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 20일 재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된 노원구 A고에서는 23일 학생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총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는 어머니와 본인이 함께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어진 역학조사 결과 학생 3명이 지난 21일 확진됐다. A고 확진자 7명은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1학년 학생이다.

A고는 전날인 23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지표환자인) 본교 학생 1명이 지난 19일 등교 직후 증상이 발현돼 즉각 격리한 후 검사를 지시했고, 20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며 "19일 2학년은 원격수업 중이었고, 1학년과 3학년은 각기 다른 건물에서 1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고는 지난 19일 충분한 시차를 두고 학생들을 귀가시킨 뒤 전체 교실과 시설에 방역을 실시했다. 20일 노원구에서 방역을 재차 진행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A고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모든 1학년 학생과 동선이 겹친 3학년 1개 학급,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지표환자가 발생한 1학년 해당 학급, 담임 및 수업 교사, 접촉 교직원들은 이보다 앞서 검사를 받았다.

A고는 오는 26일까지 전 학년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당초 24일 예정됐던 2학년 학평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지를 내려받아 치르도록 안내했다. 집에서 학평을 응시하는 학생들에게는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A고는 대입을 앞둔 3학년 학생은 희망자에 한해 오는 25일 학평을 응시하러 등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A고 3학년 334명 중 51.5%인 172명이 등교해 학평을 치를 예정이다.

A고 관계자는 "수능에 선택과목이 도입되는 해의 첫 학평이라 학교에서 응시하고 싶다는 학생과 학부모 요청이 있었다"며 "희망하지 않는 사람은 집에서 시험을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해 "확진자가 발생한 1학년과 3학년은 다른 건물을 쓰고 있어 동선이 분리돼 있다"며 "보건소에서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시험 시행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소재 B고등학교에서도 지난 21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에 이어 접촉자로 분류된 교직원 1명, 학생 1명이 23일 연달아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명이다. B고는 등교를 중단하고 24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다른 학교에서도 확진된 가족을 연결고리로 한 추가 학생, 교직원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부교육지원청 관할 C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1일 재학생 2명이 확진됐다. 일가족인 이들 2명은 전날인 20일 아버지가 확진돼 검사를 받았다. 해당 학생들은 자가격리 중 확진돼 교내 다른 접촉자는 나오지 않았다.

교육청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학생·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4명이 늘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각각 4명씩, 중학생과 대안·국제학교 등 각종학교 학생 각각 2명씩이 추가됐다. 교직원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각각 1명씩 늘었다.

지난해부터 24일까지 서울 학생 1659명과 교직원 293명 누적 총 195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날 기준 학생 192명, 교직원 31명 총 223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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