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 역대 최다

권한울 2021. 3. 24. 1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약시장 달군다..통장 가입자 2754만명
서울 강북 아파트 단지 전경 [한주형기자]
올해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역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1500가구 이상 단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6만192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 기준)로 집계됐다. 2018년 6만2827가구, 2019년 8만225가구, 2020년 9만731가구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하는 것으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또 10만 가구를 넘은 것은 2015년(10만3924가구)에 이어 두 번째다. 2015년은 전체 분양(51만6972가구)이 역대 최다였던 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전체 아파트는 43만8747가구로 집계됐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까지 20%를 밑돌다가 2015년(20.1%)부터 지난해(25.1%)까지 6년간 20%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36.5%로 껑충 뛰었다. 반면 300가구 미만(3.5%), 300∼499가구(8.9%), 500∼699가구(9.4%)의 분양 비중은 올해가 역대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서울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 등 지난해 분양 예정됐던 물량이 미뤄진 영향이 크다.

1000가구 이상 단지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4%로 늘어난다. 수도권 분양 물량 22만6310가구 중 14만2102가구(62.8%)가, 지방 21만2437가구 가운데 10만5178가구(49.5%)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며 "뜨거운 청약 시장이 올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54만1023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약 5182만명)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 가운데 1순위 자격을 갖춘 가입자는 1487만8796명에 달한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