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심한 옷 입지 말라" 학부모에게 경고한 英초등학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3.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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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엄마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말라고 경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두 교장은 안내문에서 학부모가 자녀를 등하교시킬 때 적절한 복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2016년 달링턴에 있는 스커른 파크 아카데미의 원장 케이트 치즘은 학부모들에게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날씨에 맞는 적절한 옷을 입어 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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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영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엄마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말라고 경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의 시모어 초등학교의 공동 교장 캐롤 콜린스와 엠마 이어들리는 학부모에게 ‘운동장 에티켓’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두 교장은 안내문에서 학부모가 자녀를 등하교시킬 때 적절한 복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이어 “미니스커트, 크롭탑, 잠옷, 심지어 속옷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아이를 마중 나오는 엄마들도 있다”며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몇몇은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오는 엄마들이 간혹 있다”, “등하굣길은 패션쇼장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안내문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아침부터 차려입고 나오라는 거냐”, “과도한 규제다”. “의도는 알겠으나 안내문 어조가 너무 권위적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국의 초등학교가 학부모에게 복장 지침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달링턴에 있는 스커른 파크 아카데미의 원장 케이트 치즘은 학부모들에게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날씨에 맞는 적절한 옷을 입어 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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