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2021. 3.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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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드물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는 어릴 적부터 많이 들었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면, 전염 확률을 줄이는 동시에 남성 본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성병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예방접종은 실비보험의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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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드물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는 어릴 적부터 많이 들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상당히 부담되는 비용과 부작용, 통증에 관한 각종 소문들 때문에 계속 예방접종을 미뤄왔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순번 대기표.

 

그러던 내가 지난 3월 첫 째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며칠 전 친구를 통해 올해 자궁경부암 검진 무료 대상자라는 걸 알게 된 참에 예방접종까지 받기로 한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경부(입구)에 발생하는 암이다. 성관계를 통해 전이되는 감염병으로, 여성 사망률 3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상당히 발병률과 위험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생식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바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인데, 이는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뉜다. 생식기 부위에 발생하는 사마귀부터 우리가 흔히 아는 자궁경부암까지 다양하다.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은 200가지에 달하지만, 9가 백신의 접종만으로도 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산부인과 안내 데스크.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질병이지만, 사마귀는 남성에게도 발병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면, 전염 확률을 줄이는 동시에 남성 본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성병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시 가장 많이 맞는 백신인 ‘가다실9’는 1회 접종 가격이 약 18만 원 내외이다. 만 14세까지의 남아 및 여아는 2회만 접종하지만, 만 15세 이상의 경우 총 3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예방접종은 실비보험의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만 12세가 되는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4가 접종만으로도 인유두종바이러스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만 12세의 여아를 둔 부모들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꼭 예방접종을 하러 가면 좋겠다. 올해는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08년생부터 생일이 지난 2009년생이 만 12세가 되는 해다. 

아울러 만 20세 이상부터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2년마다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홀수년이기 때문에 홀수년생에게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지원한다. 자궁경부암은 일찍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검사를 받는 걸 추천한다.

가다실 9 접종카드 사진.


내가 지금까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자꾸 미뤘던 또 다른 이유가 바로 통증에 대한 소문 때문이었다. 자궁경부암 주사에 관해 알아보면서,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봤다. 나는 주사를 무서워하는 편이어서 더더욱 예방접종이 망설여졌다. 

직접 맞아본 결과, 아픈 건 사실이었다. 주사를 맞은 후 이틀에서 사흘 정도는 주사한 부위가 얼얼했다. 하지만 생활에 무리가 가는 정도는 전혀 아니다. 주사 부위를 문지르지 않고 과격한 운동과 목욕만 피하면 괜찮다고 한다. 부작용에 관해서는 많은 소문이 있지만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부작용 발생 확률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건강을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특히 올해 만 12세의 여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잊지 말고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 gnb23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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