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범죄 예방 동화 '용감한 호루 친구들' 대만 수출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해 창작된 그림동화 '용감한 호루 친구들'을 대만 어린이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용감한 호루 친구들'을 펴낸 연두세상은 19일 "대만 아동전문출판사인 핵심출판그룹의 동우문화사와 저작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감한 호루 친구들'은 애정 표현과 성범죄의 행동을 구분하지 못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모든 어른을 믿는, 아직 성범죄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4~7세 유아를 위한 동화다.

이달부터 번체자 중국어로 번역돼 대만에 출간되고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번체자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책은 용감한 소리를 상징해 의인화한 호루라기 캐릭터가 아동 성범죄자와 맞서는 이야기와 '예방안전수칙' 내용을 담은 부록페이지로 구성됐다.

아동들이 성범죄자의 존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범죄자를 다양한 얼굴 모양 가면을 바꿔 쓰고 나타나는 가면 악당으로 캐릭터화했다. 아동 성범죄자가 성별이나 나이를 가리지 않고, 아주 평범해 보이는 사람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설정이다.

이와 함께 실제 아동 성범죄 사례와 가면악당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요령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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