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고니를∼" 동태탕집 음식 재사용 항의한 누리꾼 분통..식당 "팔팔 끓여 괜찮다"

강소영 2021. 3. 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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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하며 음식 재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창원에 있는 한 동태탕집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신항쪽에 음식물 쓰레기로 장사하는 것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이 동태탕집을 방문한 작성자 A씨는 주방이 보이는 방향에 앉아 동태탕에 고니를 추가했고, 이후 작은 냄비에서 음식을 덜어내 큰 냄에 넣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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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한 동태탕집에서 고니를 재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알린 A씨가 올린 음식점 영수증. 사진=보배드림 캡처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하며 음식 재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창원에 있는 한 동태탕집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신항쪽에 음식물 쓰레기로 장사하는 것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이 동태탕집을 방문한 작성자 A씨는 주방이 보이는 방향에 앉아 동태탕에 고니를 추가했고, 이후 작은 냄비에서 음식을 덜어내 큰 냄에 넣는 것을 목격했다. 이 작은 냄비는 다른 테이블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이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A씨는 “재탕이냐고 직원에게 소리를 쳤다”며 “(직원은) 개밥주려고 끓였다고 하더라. 자신이 일용직 아르바이트라며 사장이 아니란 소리만 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음식 재탕을 인정했다며 “사장이 자기는 가게에 없었다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사실 확인을 했으면 사과부터 해야지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말이냐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음식 재탕한) 직원이 전화오더니 약값 20만원 줄테니 넘어가자고 했다”며 “돈 필요 없다고 했더니 죽겠다며 협박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며칠 뒤 통화에서는 고니가 냉동이어서 녹이는데 시간이 걸려 남이 먹다 남은 걸 넣었다고 시인했다”며 “그러면서 ‘상한 음식은 아니다’, ‘팔팔 끊여줬지 않냐’는 말을 했다”고 밝혀 경악케 했다.

A씨는 해당 음식점 영수증을 첨부하고 진해구청에 이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부산에 위치한 한 돼지국밥집에서도 유명 BJ 영상에서 손님이 먹다가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어 네티즌들은 공분하고 있다. 해당 돼지국밥 식당은 15일간 영업정지의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식점 별점 테러 등을 예로 들며 “사연만 보고 무조건 믿을 수 없다”는 입장도 나타난다.

한편 음식 재사용은 관련법에 따라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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