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덜한 백신이 있다?..AZ도, 화이자도 "통증은 케바케"
국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자가 60만명을 넘어서면서 다양한 접종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별다른 이상반응 없이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하루이틀 고열,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을 겪었다는 접종자도 적지 않다.
대체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고열과 근육통을, 화이자 백신의 경우 근육통을 느낀다는 의견이 눈에 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부작용 증상이 적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혈전 발생 신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등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당초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와 다른 나라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EMA는 오는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갖는다.
특히 오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 가운데 EMA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요양병원 종사자는 "하루 반나절 열나고 아팠다"며 "같이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 절반 이상이 하루 종일 힘들어했다"고 썼다. 이어 "38도 이상 고열과 근육통을 호소한 직원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몸살, 고열, 근육통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 집에서 푹 쉬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비교한 누리꾼의 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누리꾼은 화이자 백신을, 가족 중 한 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둘 다 40대로 기저질환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신에 나타나는 증상이 적은 것 같다"며 "전신 증상은 약간의 피로감 정도인 것 같고, 주로 주사를 맞은 팔 부위 통증이 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접종 첫 날은 주사 맞은 팔 쪽으로 눕기 불편할 정도"라며 "오른손 잡이라면 왼팔에 맞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누리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가족은 약 이틀간 전신 근육통 및 열감이 있어 타이레놀을 복용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의 다른 주요 호소 부작용으로 설사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다행히 발열이나 두통은 없지만 팔이 진짜 아프다"며 "독감 백신보다 2~3배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이 적다는 말도 있는데 주변을 보면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 경우에 따라 다르다)"며 "화이자 백신을 맞고 하루 꼬박 침대에서 앓은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8만7996명이 맞았고, 이상반응은 8876건 신고됐다. 신고율은 1.51%다.
화이자 백신은 3만3738명이 맞았고, 이상반응은 127건 신고됐다. 신고율은 0.38%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근육통이 64.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발열(59.8%), 두통(40.9%), 오한(37.8%), 메스꺼움(21%), 어지러움(15.3%)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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