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투기' 압수수색에 국토부 술렁.."누가 여기서 일하려고 하겠나"

권화순 기자 2021. 3.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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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토교통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직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3기 신도시를 총괄하고 있는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이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경찰이 세종시 정부청사 5동 6층에 있는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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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토교통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직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3기 신도시를 총괄하고 있는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이다. 국토부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19년 9월 '조국펀드 스마트 시티 특혜의혹'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이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경찰이 세종시 정부청사 5동 6층에 있는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LH 수사와 관련해 서류와 물품 등 증거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공공주택추진단 복도에는 10여명의 기자들이 포진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내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 직원들은 압수수색에 협조하면서 평소와 같이 업무를 하고 있다. 추진단은 2018년 하반기부터 공식화한 3기 신도시 계획을 총괄하는 부서로 공공택지기획과, 공공택지 관리과, 공공택지 개발과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LH 본사 압수수색에 이어 관할 부처인 국토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어느정도 예견되긴 했지만 국토부 내부 직원들은 술렁거리고 있다. 국토부는 1차 사전조사에서 신도시에 땅투자를 한 직원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LH 땅투기가 공분을 사면서 여러모로 심리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압수수색 중인 추진단은 오는 7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다음달 최대 17곳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를 담당하는 부서여서 더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업무량이 워낙 많다보니 신도시 개발을 위해 직원들이 야근도 하면서 밤새워 일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허탈하고 안타까운 심정일것"이라며 "일은 일대로 하고 비난은 비난대로 받으니 앞으로 누가 추진단에서 일을 하려고 하겠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안정을 위한 LH의 기존 주택공급대책은 한순간 공백도 있어선 안된다"며 "2·4주택공급 대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 있게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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