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처음 발견"<러 보건당국>(종합)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최근 조사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28종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2종이 발견됐다"면서 "브라질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구소 모습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6/yonhap/20210316214242607qdwa.jpg)
감독청은 또 16종의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도 함께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감독청은 자국민 해외 여행자 및 그들과 접촉한 사람, 재감염 의심자, 5세 이하 중증 환자, 비전형적 감염증 환자 등 다양한 부류의 임상 시료 8천150여 건을 채취해 감독청 산하 14개 연구소에서 분석한 뒤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코로나19를 앓았거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감염시키는 위험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12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됐으나 완치됐고 추가 확산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의 검사에서 영국발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다양한 부류에서 발견됨에 따라 러시아 내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책본부는 이날까지로 정해졌던 영국과의 항공운항 중단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성명을 통해 "영국 내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영국과의 항공 운항 중단 조치를 4월 16일까지 1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당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 영국과의 항공 운항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고 뒤이어 여러 차례 해당 조치를 연장해 왔다.
한편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감염병 연구소의 학술담당 부소장 알렉산드르 고렐로프는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 V', '에피박코로나' 등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면역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렐로프는 "러시아에서 이미 관련 시험이 이루어졌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승인된 백신들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에도 작용한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공항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6/yonhap/20210316214242915evby.jpg)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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