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최고수령액 月227만원..나도 이만큼 받을수 있나
30년 이상 장기 가입자는
기대수명까지 낸 돈 9.1배 수령
국민연금공단은 16일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을 공개하며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급 최고액은 월 227만원,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라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한 해 총 559만 명에게 25조 6500억 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이 중 노령 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54만 1000원이고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26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누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수급자는 총 2억 187만 원을 지급받았다.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제도가 성숙함에 따라 20년 이상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연말 기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83만 8천 명으로 평균 연금액은 월 93만 원이다. 2015년에는 32만 2498명에 불과했으나, 5년 전 대비 약 2.6배 증가한 것이다.
30년 이상 가입자는 5만 5천 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월 136만 8천 원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장기 가입 국민연금 수급자들이 기대 수명까지 연금을 받을 경우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최소 1~2억원 가량 더 많은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A씨(65세)는 1988년부터 330개월간 연금보험료 2469만 원을 납부하고, 2017년 2월(61세)부터 매월 82만 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다.
2019년 8월부터 그간 받은 연금액이 납부한 보험료보다 더 많아졌다. 향후 84세(2019년 통계청 발표 남성 기대여명)까지 23년간 연금을 계속 받는다고 가정하면, 총 수급액은 2억2천6백만 원 이상으로 납부보험료 총액의 9.1배를 넘게 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0명에서 2020년 437명으로 2년만에 44배 증가했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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