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이변 없었다"..'미나리' 美아카데미 작품→조연상 6개 부문 후보..윤여정 韓최초 기록(종합)

조지영 2021. 3. 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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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더풀한 영화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당연한 후보 발표로 보답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휴먼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후보로 최종 지명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 아카데미 측은 15일 오후 아카데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이날 후보 발표는 배우이자 프로듀서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스와 가수 겸 배우 닉 조나스의 진행으로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연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주연상에 이름을 올렸고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조연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미나리' 외에도 픽사 스튜디오에서 활동 중인 한국의 에릭 오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 또한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부터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AMPAS, 이하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미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19)이 한국 영화 최초, 그리고 아시아 영화 최초 작품상(곽신애·봉준호) 수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무려 4관왕을 휩쓸어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올해엔 '미나리'가 '제2의 기생충'으로 떠오르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을 주축으로 국내 배우로는 한예리와 윤여정이 가세했다. 또 다른 한국계 미국 배우 앨런 김, 노엘 조가 출연했고 한국계 미국 감독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만든 자전적 이야기의 '미나리'는 A24가 투자를 맡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미국 영화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정이삭 감독과 함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해 총괄 프로듀서로 의미를 더했고 한예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국민 배우' 윤여정의 참여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미나리'는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한국 가족을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선보여 할리우드를 매료시켰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은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드라마 '녹두꽃' '청춘시대]'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한예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았다.

'미나리'의 상징과도 같은 윤여정은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빼앗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신 스틸러 아역들까지 완벽한 케미를 자아낸 작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상 및 비평가협회상에서 무려 180개 노미네이트, 90관왕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나리'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점령하며 전 세계 '미나리' 앙상블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력한, 그리고 강력한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로 본격적인 레이스 출발선에 선 '미나리'가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이변과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리스트>

▶ 작품상 - '더 파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맹크' '미나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감독상 -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어나더 라운드'), 데이빗 핀처 감독('맹크'), 정이삭 감독('미나리'), 클로이 자오 감독('노매드랜드'), 에머랄드 펜넬 감독('프라미싱 영 우먼')

▶ 각본상 -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미나리'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각색상 -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더 파더', '노매드랜드', '원 나잇 인 마이애미', '화이트 타이거'

▶ 남우주연상 -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안소니 홉킨스('더 파더'), 게리 올드만('맹크'), 스티븐 연('미나리')

▶ 여우주연상 - 바이올라 데이비스('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안드라 데이('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홀리데이'), 바네사 커비('그녀의 조각들'), 프랜시스 맥도먼드('노매드랜드'), 캐리 멀리건('프라미싱 영 우먼')

▶ 남우조연상 - 사샤 바론 코헨('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다니엘 칼루야('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레슬리 오덤 주니어('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폴 라시('사운드 오브 메탈'), 라키스 스탠필드('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 여우조연상 -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윤여정('미나리')

▶ 촬영상 -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노매드랜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편집상 - '더 파더'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미술상 - '더 파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테넷'

▶ 의상상 - '엠마'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맹크' '뮬란' '피노키오'

▶ 분장상 - '엠마' '힐빌리의 노래'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맹크' '피노키오'

▶ 음악상 - '다 5 블러드' '맹크' '미나리' '뉴스 오브 더 월드' '소울'

▶ 주제가상 -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Fight For You',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Hear My Voice',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Husavik', '자기 앞의 생-Io Si (Seen)',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Speak Now'

▶ 음향상 - '그레이하운드'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소울' '사운드 오브 메탈'

▶ 시각효과상 - '러브 앤 몬스터' '미드나이트 스카이' '뮬란' '더 원 앤 온리 이반' '테넷'

▶ 국제장편영화상 - '어나더 라운드'(덴마크), '소년 시절의 너'(홍콩), '콜렉티브'(루마니아), '더 맨 후 솔드 히스 스킨'(튀니지), '쿠오바디스, 아이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장편애니메이션상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오버 더 문',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소울', '울프워커스'

▶ 단편애니메이션상 - '토끼굴' '지니어스 로시'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오페라' '예스-피플'

▶ 단편영화상 - '필링 쓰루' '더 레터 룸' '더 프레젠트' '먼 낯선 두 사람' '화이트 아이'

▶ 장편다큐멘터리상 - '콜렉티브' '크립 캠프-장애는 없다' '요양원 비밀요원' '마이 옥토퍼스 티처' '타임'

▶ 단편다큐멘터리상 - '콜레트' '어 콘체르토 이즈 어 컨버세이션' '두 낫 스플릿' '헝거 워드' '어 러브 송 포 라타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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