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사과..윤직원 작가 "후속 절차 논의 중"

신영은 2021. 3.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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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가 이미지 무단 도용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원작자인 일러스트레이터겸 KBS PD인 윤직원(윤선영) 작가가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윤직원 작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놀면뭐하니?' 제작진과 연락이 닿았다. 이번 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해주셨으며, 현재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또 소식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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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이미지 무단 도용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원작자인 일러스트레이터겸 KBS PD인 윤직원(윤선영) 작가가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윤직원 작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놀면뭐하니?' 제작진과 연락이 닿았다. 이번 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해주셨으며, 현재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또 소식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윤직원 작가의 '월급쟁이 후회의 삼각지대'라는 그림을 사용했다. 자료 출처는 '루리웹'으로 표기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MBC '놀면 뭐하니?'가 이날 방송에서 한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다.

윤직원 작가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독자분들의 제보로 저작물 도용 사실을 알게 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서 제 그림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 제 그림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비영리적 목적의 개인 사용은 허락하고 있지만, 상업적 용도의 무단 사용은 금하고 있다"는 글을 작성했다.

윤 작가는 "'놀면뭐하니?'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제 이미지를 사용하였음은 물론이고, 출처 표기도 잘못한 상황이다. 저는 '루리웹'이라는 사이트에 제 그림을 올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제 그림은 인스타그램과 브런치에만 업로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면뭐하니?' 제작진이 '루리웹'에서 제 그림을 발견하셨다 하더라도 출처를 이렇게 표기해선 안된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콘텐츠가 머무는 정거장이지, 콘텐츠를 생산하는 저작권자가 아니다. 플래폼에서 이미지를 발견하셨다면 원작자를 어떻게든 검색하여 연락을 취하셨어야 한다. 저도 같은 방송업계 종사자이지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업무 처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구독자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주말이 지나는 대로 MBC '놀면뭐하니?'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84회 차 방송에 사용된 자료 중 특정 그림의 출처 표기를 정확히 진행하지 못했다"며 "제작진은 어제 방송 직후 상황을 인지하고 원작자인 윤선영(윤직원) 작가님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 연락이 닿는 즉시 정중히 사과드리고 저작권 협의를 진행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프로그램 제작으로 '놀면 뭐하니?'를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직원 작가 인스타그램 글 전문>

MBC <놀면뭐하니?> 제작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번 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해주셨으며, 현재 후속 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shinye@mk.co.kr

사진ㅣ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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