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소자동차 올해 300대 보급, 충전소 4곳 확충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2021년 환경부와 국토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민간과 지자체가 참여한 결과 4개소가 선정돼 친환경자동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정된 4개소는 목포시 상동 E1 유정에너지, 여수 둔덕동 S-오일 LPG충전소, 광양 성황동 S-oil충전소, 영광 칠산대교 스마트 복합쉼터로 국비 15억씩 지원을 받아 개소당 3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함평, 고흥까지 총 6곳이 설치될 예정이며, 여수와 장성 등 2곳에선 이미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업체엔 운영비가 국비로 보조되는데, 수요 부족에 따른 영업손실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돼 충전소 보급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산업단지와 항만 등에 수소트럭을 보급하기 위해 광양항 배후부지에 화물용 수소트럭 충전소를 설치키로 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전남도는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수소차를 올해 300대까지 보급할 계획으로, 소비자가 수소차 구매 시 대당 3450만~375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또 도 차원의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을 세워 오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지방도 휴게소, 산업단지, LPG충전소 등에 수소충전소 3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지난해까지 127대의 수소차를 보급했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4만30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8만6000t을 감축할 방침이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실현과 초미세먼지 제거 등에 효과가 큰 수소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자료에 따르면 수소차(넥쏘 1대 기준) 1시간 운행으로 청정공기 26.9kg이 생산되고, 중형 경유 SUV 1만 대를 수소차로 대체할 경우 나무 62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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