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부천 대장.. 신도시 발표前 거래량 3~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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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외에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토지 거래량이 대책 발표 전 최고 5배가량으로 급증했다는 사실은 발표 전 정보유출 의혹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근거로 풀이된다.
광명·시흥시도 3기 신도시 지역으로 발표(2021년 2월 24일)되기 전 토지 거래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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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사전유출 가능성 제기
“2·4공급대책 지역도 조사를”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외에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토지 거래량이 대책 발표 전 최고 5배가량으로 급증했다는 사실은 발표 전 정보유출 의혹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근거로 풀이된다.
3기 신도시 외에도 지난 2·4 공급대책에서 거론된 지역으로 조사대상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불거지는 배경이다.
8일 문화일보는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정부가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힌 신도시 6곳과 100만㎡ 이상 택지 2곳의 순수토지(건축물 제외한 토지) 거래량을 분석했다. 이 결과, 남양주시와 인천 계양구의 2018년 11월 순수토지 거래량은 각각 월 1019건, 336건으로 전달 거래량인 848건, 113건보다 최고 3배 가까이로 급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의 발표일(2018년 12월 19일)에 앞서 갑작스럽게 토지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당시 발표된 남양주 왕숙 지구는 시장에서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곳이다. 전문가들은 정보 사전유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부천 대장·고양 창릉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도 발표에 앞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부천시 토지 거래량은 2018년 말까지만 해도 월 최대 100여 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발표(2019년 5월 7일) 즈음인 2019년 3월 거래량이 200건대로 뛰었다.
고양시 역시 2018년 11월까지 월 400∼600건에 불과한 토지 거래량이 2019년 초 월 1100건까지 폭증했다. 장상지구가 대형택지 개발지구로 선정된 경기 안산시의 토지 거래량도 2019년 2월 379건에서 발표 전인 3∼4월 거래량이 619건, 603건으로 급증했다. 광명·시흥시도 3기 신도시 지역으로 발표(2021년 2월 24일)되기 전 토지 거래량이 급증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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