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린 날씨에 밖으로..'NO 마스크' 나들이족 '눈살'
[앵커]
일교차가 크긴 해도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객이 많아졌습니다.
늘어난 바깥 활동만큼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햇볕을 벗 삼아 힘차게 페달을 밟는 아이들.
살랑 부는 바람을 타고 들뜬 목소리가 퍼집니다.
엄마와 잔디밭에 마주앉은 아이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함미리 유준석 / 서울 신정동 : 사람들이 오전 시간대에는 많이 나오지 않으니까, 나름 수칙을 지킨다고…." "오랜만에 밖에 나오고 상쾌한 공기도 마시니까 기분이 최고인 것 같아요.]
서너 명씩 모여 앉은 학생들은 도란도란 밀린 이야기를 나누기 바쁩니다.
[조혜인 / 인천 계산동 : (한강은) 작년 1월쯤에 온 거로 기억해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활동을 못 하지만 그래도 마스크 끼면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도심은 반짝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공원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은 지난 일주일 새 이용객이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늘어난 발길만큼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이른바 'NO 마스크 족'도 쉽게 눈에 띕니다.
식사를 마친 뒤 마스크를 올리지 않거나 대담하게 벗은 채 산책하고,
5명 이상 붙어 앉아 음식을 나눠 먹다 단속반이 다가가자 부리나케 흩어지기도 합니다.
한 시간 동안 단속반의 계도 조치에 걸린 사례만 10여 건.
[함기철 / 한강사업본부 운영부 주무관 : 실내보다는 한적한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 한강 공원에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수시로 계속 다니면서 계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야외 나들이를 코로나19 재확산 요인으로 꼽은 만큼, 봄 물결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풀어진 경계심을 다잡아야 할 3월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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