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일본, 램지어는 돈벌레"

2021. 3. 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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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지난 월요일이 3·1절이었죠?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각종 기념식도 다소 축소돼 열렸는데요.

◀ 차미연 앵커 ▶

하지만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 등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거셌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도 위안부 문제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망언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 차미연 앵커 ▶

네, 최유찬 기자, 먼저 다큐멘터리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다큐멘터리는 48분 길이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북한의 고 박영심 할머니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 <사진 속의 진상을 파헤치다> "이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이 땅 그 어디가나 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너무도 낯익은 사진."

사진 속 만삭의 몸으로 반쯤 기대선 분이 바로 박영심 할머니입니다.

◀ 김필국 앵커 ▶

1944년에 찍은 사진이라는데, 사진 속 임산부가 박영심 할머니라는 건 어떻게 확인이 됐나요?

◀ 기자 ▶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2000년 옛 일본군 병사가 사진 속 여성이 박영심 할머니라고 증언했지만 할머니는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했다고 합니다.

[故 박영심 할머니 (대독)] "난 아니요. 여기에 나는 없소, 누가 어느 놈이 그렇게 말했소, 누가!"

하지만 납치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 때문에 결국 마음을 바꿔 사실을 인정했답니다.

[故 박영심 할머니 (대독)] "나의 생활, 나의 행복이 아무리 중하다한들 이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저 쪽빠리들, 천추의 한을 남긴 저 왜나라 족속들을 그냥 놔둘 수 없다."

박영심 할머니는 18살 때 일본 순사에게 이끌려 중국 난징까지 가게 됐다는데요.

[故 박영심 할머니 (2000년 5월)] "일본 순사가 모자 시뻘건 걸 쓰고 긴 칼 차고서 왔어요. 가자고 해서 왜 가자고 하는 거요 하니까..***** 가자면 가지 뭐, 너 돈벌러 가는데 싫으니?"

지난 2003년엔 위안부 생활을 했던 난징을 직접 찾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다큐멘터리에 담겼습니다.

할머니는 지난 2006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윤철/박영심 할머니 손자] "우리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도 받지 못한 채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도 일본은 계속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있잖아요?

◀ 기자 ▶

북한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일본 정부가 자신들이 관여한 일이 아니라며 뻔뻔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위광남/사회과학원 실장] "조선 여성들이 개별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전쟁터들과 일제침략군 무리들 속에 스스로 들어갔다고 이렇게 떠벌리고 있습니다."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기어이 피의 결산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리봉숙/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 "우리가 그냥 덮어둔다면 외면한다면 이 역사는 우리 후대들의 기억 속에 삭막해질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 이 참혹의 역사가 다름 아닌 우리들에게 또다시 되풀이될 수 있는 것입니다."

◀ 김필국 앵커 ▶

최근엔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논문 때문에 세계적으로 파문이 일었잖아요?

◀ 기자 ▶

네,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들이 일본 매춘부 모집 업자와 스스로 계약했고, 전쟁터에서 일하는 만큼 급여를 더 많이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도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램지어가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일본전범기업 미쯔비시의 후원을 받은 추악한 돈벌레이자 사이비학자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또 "무엇으로도 일본의 치떨리는 과거 죄악을 가릴 수 없고 이런 사람들은 비참한 파멸을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네, 또 최근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을 다룬 책이 나왔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 차미연 앵커 ▶

사실상 위인전이라던데요, 그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 기자 ▶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차를 맞아 발간한 것으로 보이는데, 62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대부분 자화자찬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 리포트 ▶

특이한 건 기존에 나왔던 김일성이나 김정일 위인전과 달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통일 문제를 다루면서 귀가 멀었지만 강인한 의지로 이름난 작품을 썼다며 베토벤을 언급하고요.

위인의 조건을 말하면서는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을 예를 들기도 하고, 쇼스타코비치, 헬렌 켈러도 등장합니다.

마르크스나 엥겔스도 소환해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도 인용하는 등 세계 위인들이 총망라됐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이전에 발간했던 위인전과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요.

북한이 이렇게하는 이유는 뭘까요?

◀ 기자 ▶

2018년 당시 남북관계 진전도 김 위원장의 강인한 의지와 결단으로 가능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는데요.

세계의 위인들을 예로 들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이처럼 대단한 사람이다란 걸 강조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김위원장이 각 시군 당책임비서를 모아놓고 강습회를 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 기자 ▶

각 시군 당책임 비서는 당의 최말단 조직인데요.

이번 강습회는 당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개강사를 하고, 전국의 균형 동시발전을 촉구했는데요.

[조선중앙 TV] "자기 시·군을 추켜세울 뚜렷한 방도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책임적으로 성실하게 학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번 강습회가 8차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첫 부문별 회의라면서, 앞으로 유사한 정책 협의체가 연이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최유찬 기자, 잘들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109909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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