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은 60대 일본 여성 사망.."부작용 확인 안 돼"
[경향신문]
일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숨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백신 접종 보고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60대 여성이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이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접종을 받고 3일 뒤 사망한 이 여성은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 사망자의 거주 지역과 숨지기 전의 자세한 증세는 공개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은 “(여성의 사망이) 백신 접종의 부작용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인과관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리오 도모히로(森尾友宏) 후생노동성 백신분과회 부작용 검토부회장은 “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례를 살펴보니 지주막하 출혈과 코로나19 백신 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정보를 더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2일까지 일본에서 3만4772명이 백신을 한번씩 맞은 것으로 집계했다. 그 중 두드러기와 오한 증세를 보인 사람들은 있었으나, 사망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심장병, 암 등의 질환을 앓고 있던 80대 이스라엘 남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지 2시간여만에 숨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 중 93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달 16일 밝히면서도 “백신이 이들의 사인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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