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딸기에 푹 빠진 제과업계, 딸기 과자 신제품 '너도나도'

이비슬 기자,이주현 기자 2021. 2. 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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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가 제철을 맞은 딸기와 사랑에 빠졌다.

딸기 맛을 가득 담은 신제품을 너도나도 쏟아내고 있다.

26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올해 봄 시즌을 맞아 장수 과자 5종을 딸기 맛으로 선보인다.

해태제과 역시 지난 1984년 출시한 파이 오예스의 리뉴얼 제품 '오예스 딸기&바나나맛'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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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장수과자 5종 패키지 '딸기딸기해' 출시
딸기, 품종 개발로 종류·맛 다양화..생필품 누르고 매출 '2위'
딸기(롯데마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이주현 기자 = 제과업계가 제철을 맞은 딸기와 사랑에 빠졌다. 딸기 맛을 가득 담은 신제품을 너도나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출시 30년이 넘은 장수 과자들이 딸기 맛으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26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올해 봄 시즌을 맞아 장수 과자 5종을 딸기 맛으로 선보인다. '딸기딸기해'로 이름 붙인 이번 봄맞이 행사 주력 제품은 신상 '쿠크다스 딸기요거트'다. 부드러운 쿠키 과자 사이에 초콜릿 크림을 넣는 대신 딸기 요거트맛 크림을 더했다. 이 제품은 약 2년 전 출시 후 한 차례 단종했다가 최근 딸기 열풍에 힘입어 재탄생했다.

크라운제과의 딸기 맛 장수 과자도 대거 행사에 동참한다. 쿠크다스 외에도 두꺼운 팬층을 거느린 크라운산도·빅파이·새콤달콤·마이쮸가 딸기 인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출시 18년 차를 맞이한 과일 맛 캐러멜마이쮸를 제외한 전 제품이 30살을 넘긴 장수 과자다.

크라운제과가 장수제품을 앞세워 딸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익숙함'이 가진 장점 때문이다. 딸기는 과거부터 제과업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원료 중 하나다. 빵이나 파이를 만들 때 장식으로 올리는 딸기 맛을 과자에 접목해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익숙한 과자에 과자 원료로 자주 사용하는 딸기를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유명한 스테디셀러 과자에 딸기 맛을 더하면 인기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해태제과 역시 지난 1984년 출시한 파이 오예스의 리뉴얼 제품 '오예스 딸기&바나나맛'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딸기 시트 가운데 노란색 바나나 크림을 끼워 넣은 조합이 특징이다.

크라운제과 딸기딸기해© 뉴스1

롯데제과도 지난달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딸기 대전에 동참했다. 특히 달콤한 딸기 크림을 사용한 '몽쉘 딸기생크림'과 '카스타드 스트로베리'를 선보이며 인기 파이류 제품을 새 단장했다.

오리온도 올해 봄을 맞아 분홍색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시즌 한정판 '초코파이 하우스 베리러브 초코파이'는 오리온 냉장 디저트 브랜드 '디저트 초코파이'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겉면에 연분홍색 초콜릿을 입힌 뒤 딸기 파우더를 뿌려 보는 맛까지 더했다.

최근 딸기는 생필품 돼지고기와 우유를 제치고 대형마트 매출 2위에 올라섰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는 라면 뒤를 이어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돼지고기와 우유는 각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2018년 이마트 주요 상품 판매 순위 9위에 머물렀던 딸기는 2019년 5위로 뛰어오른 이후 올해 3순위 안에 안착하며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딸기 품종이 다양해진 것도 인기 배경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생산한 딸기의 25.5%는 외국 품종이었다. 그러나 국내 우수 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 이후 지난해 이 비율이 4%대로 떨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딸기 품종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종류도, 맛도 다양한 딸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카페·제빵·편의점·호텔업계도 국내 딸기 농가와 계약을 맺고 대량 매입에 나서고 있다. SPC그룹은 최근 국내 최대 딸기 산지 논산시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딸기·토마토·채소 약 1000톤을 계열사 프랜차이즈 브랜드 신제품에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판로가 막힌 국내 농가를 돕고 장마 피해를 본 딸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던킨 설향 딸기 신제품(던킨 제공)© 뉴스1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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