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충북 곳곳 '산불' 잇따라
[KBS 청주]
[앵커]
어제, 영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은 밤샘 진화 끝에 1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충북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 부근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줄기가 번집니다.
소방 헬기들이 쉴 새 없이 오가며 물을 뿌립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영동군 매곡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급격히 번졌습니다.
영동군과 소방 당국은 어제와 오늘, 헬기 13대와 인력 69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7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이번 불로 임야 20만 ㎡가량이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민이 버린 화목 보일러 재의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후 3시 45분쯤에는 음성군 음성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천 ㎡를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목 보일러 재의 불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제천시 청전동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야산과 인접한 밭 천 5백㎡가 탔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충북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대기가 건조한 데다 내일까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겠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특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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