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 임원 맡는다.."급여는 0원"
[경향신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38)이 민간 인공위성 전문 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임원을 맡는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로 국내 유일의 민간 인공위성 제조·수출 기업이다.
쎄트렉아이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 사장을 등기임원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한 과제여서 한화 측에 김 사장의 등기임원을 제안했고, 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사장은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폴 고교와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해외 인맥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쎄트렉아이는 이날 이사회에서 김 사장과 김승모 (주)한화 방산부문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 3명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쎄트렉아이의 지분 30%를 인수하며 주요 주주가 됐으며, 이번 임원 추천을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을 비롯한 신임 이사 추천인 3명 모두 쎄트렉아이로부터 급여는 받지 않기로 했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 업계에서는 위성 본체·지상 시스템·전자광학 탑재체 등을 제조하는 쎄트렉아이의 기술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 김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의 임원 등재는 다음달 24일 예정된 쎄트렉아이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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