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머리 세는 20·30대.. 올리브영, 새치 염색약 매출 급증

지난 20일 CJ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20대 여성 고객이 새치 염색약을 살펴보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최근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일찍 머리가 세는 20·30대가 늘면서 ‘초기 새치’를 시작 단계부터 관리하려는 이들 세대의 염색약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의 새치 염색약 매출이 전년보다 약 24%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염색약은 새치를 감추기 위한 새치 염색약과 머리 색깔을 바꾸는 패션 염색약으로 나뉜다. 매출 규모는 패션 염색약이 앞서고 특히 신학기를 앞둔 연초는 패션 염색약의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새치 염색약이 매출 신장률에서 패션 염색약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 올리브영의 설명이다. 

연령대로 보면 올해 20대 후반과 30대 고객의 새치 염색약 구매액이 전년 대비 36%가량 급증해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리브영은 “중·장년층 위주의 탈모 시장에 최근 20대 여성이 큰 손으로 부상한 것과 같이, 새치에서도 젊은 고객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초기 새치’ 관리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두피 관리에 효과적인 약산성 샴푸를 새치 염색약과 세트로 구성해 내놓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새치나 빈모를 수시로 커버할 수 있는 헤어 마스카라와 섀도우 등의 헤어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