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 복귀한 미국 "2억 달러 낼 것..회원국 의무"

임종주 기자 2021. 2. 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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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최악의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주 들어 겨울폭풍이 남부 텍사스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 지역을 휩쓸면서 지금까지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백만 가구에는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한때 유명세를 탔던 동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트럼프플라자호텔 건물은 다이너마이트 폭파방식으로 철거됐습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철거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그동안 몇 차례 저희 아침뉴스에서도 미국의 한파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겨울폭풍의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폭풍이 미국 상당수 지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텍사스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기록적인 추위에 전기공급마저 끊기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340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자동차 히터나 가스, 벽난로 등으로 난방을 하려다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풍이 연쇄적으로 몰아치면서 중남부에서 동부 해안지역에 이르기까지 1억 명이 새 폭풍경보의 영향골에 놓이게 돼 피해는 더 늘어날 우려가 큽니다.

일부 지역은 토네이도 피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극한의 날씨와 기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수백만 개와 클린에너지 경제 창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대통령의 목표를 이루는 데 필수적입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트럼프플라자호텔 건물이 철거됐다는 소식도 오늘(18일) 새벽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소유권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어떻게 철거가 이루어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자]

북동부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있던 트럼프플라자호텔과 카지노 건물입니다.

34층 건물이 다이너마이트 폭파 방식으로 철거됐습니다.

건물은 폭파음과 함께 불과 7초 만에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동산 사업가이던 1984년에 문을 연 이 호텔은 권투경기나 대형 콘서트가 펼쳐지면서 한때 큰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카지노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우여곡절 끝에 소유권도 바뀌고 2014년에는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계약에 따라 트럼프라는 이름만은 그대로 유지해 왔습니다.

[앵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하자마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하겠다고 밝혔던 세계보건기구 WHO에 복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토니 블링턴 국무장관이 WHO에 구체적으로 거액을 내놓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토니 블링턴 국무장관은 화상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2억 달러, 우리돈으로 2200억 원을 세계보건기구 WHO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WHO 회원국으로서 재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WHO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분담금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탈퇴 절차가 완료되기 전인 지난달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일에 WHO 복귀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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