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 亞 대표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

성남=김춘성 기자 2021. 2. 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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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현동 일대 亞실리콘밸리 거점될 것..건설 기간 중 1.7조 투입해 생산유발효과 3.7조 기대
은수미 성남시장

분당신도시 개발 등으로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며 100만 대도시를 이룬 성남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도시의 정체성을 새로 세우는 거대한 용트림을 시작한지 3년, ‘성남-아시아 실리콘밸리’ 모습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에 대한 올해 각 분야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은 시장은 우선 '판교 콘텐츠 거리' 사업의 올 하반기 착수와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은 늦어도 4월에는 지정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도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이를 통해 성남을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는 11월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연계개발(C&D) 플랫폼 지원센터를 열어 바이오와 IT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것임을 강조했다.

제조업 분야 하이테크밸리 메이커스페이스도 오는 3월 문을 열 예정이며 12월 준공 예정인 금토동의 성남글로벌 ICT 융합플래닛엔 창업기업과 글로벌 선도기업을 유치 시민과 기업 간 소통 커뮤니티 공간 전략을 구상하겠다고도 말했다.

성남하이테크밸리의 노후·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재생사업에도 222억원을 투입한다. 작년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하이테크밸리 안 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되는 혁신지원센터는 2022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은 시장이 취임한 지난 2018년부터 본격 추진 중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는 7개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특화·연계시켜 4차 산업혁명 핵심생태계 조성을 위해 38개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당초 목표인 49%를 넘어 54%를 달성했다.

은 시장은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e스포츠 전용경기장 설계공모 발주와 판교권역 관련 사업 추진 △재난대응 드론기반 다중 관제 구축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및 기본시험장 조성 △성남가천 메이커스페이스 혁신 플랫폼 구축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 강화의 진전 △위례 업무 2부지 및 (구)영성여중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을 꼽았다.

다음은 은수미 성남시장과의 일문일답.

-아시아실리콘밸리 지금부터 할 일은?
▶시는 올해 프로젝트 플래그십 7개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38개 사업연계를 추진한다.

7개 중점사업은 △판교권역 특화,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백현 MICE 클러스터 조성, △산성대로 도심재생,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 강화,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 △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 및 콘텐츠 확산(탄천 연계) 등이다.

먼저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각종 공모·지원사업에 대한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공원·주차장·도로정비 등 기반시설 공사를 위한 준비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재생사업 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을 추가 확보 총사업비를 422억원으로 해 추가 확보예산을 기반시설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1년 식품제조업 소공인의 공동인프라 시설 구축, 2022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2023년LH활성화구역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성남위례신사선 연장, S-BRT 및 성남1호선 구축 등 신 교통수단이 도입된 '스마트 성남하이테크밸리'를 구축해 ‘신산업과 융합하는 제조혁신 성남하이테크밸리’ 계획도 진행 중이다.

-분당 백현동 일대는?
▶아시아실리콘밸리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해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마련하고 관광산업 진흥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자 지정 후 2022년까지 실시계획 수립 3년간 단지 조성사업을 할 계획이다. 공공시설과 민간시설로 구분해 공공시설은 전시컨벤션과 공공지원시설, 민간시설은 업무시설·숙박시설·문화 및 판매시설 등이 도입된다.

건설기간 중 약 1조7000억원을 투입 생산유발 효과 3조5924억원, 소득 유발효과 7603억원, 지방세입 유발효과 1938억원, 고용 유발효과 3만377명 발생 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총 8237억원의 공공기여금액 확보도 예상된다.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 핵심 전략은?
▶AI 기술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을 중점으로 ‘Hub & Spoke 전략’을 통해 허브를 중심으로 각 밸리의 연계를 강화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로 만들 것이다.

지난해 11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쳤고 이를 기반으로 성남형 C&D 플랫폼을 구축 기업·대학·병원·연구소 등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주체들의 협력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전시관 부지를 오는 2026년까지 개방형 이노베이션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헬스 허브로 조성할 예정이다. 9월 개발계획 수립·고시를 통해 2022년 하반기 부지 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판교권역 게임·e스포츠·콘텐츠 특화 계획의 진행상황은?
▶판교권역의 게임·콘텐츠 산업을 특화 발전시키기 위해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인데, 오는 4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게임문화 기초 인프라 조성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중앙광장 750m구간을 ‘판교 콘텐츠 거리’로 조성 중인데,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 2022년 공간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다양한 콘텐츠 및 문화행사 프로그램들을 유치·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게임·e스포츠 문화를 대표할 ‘앵커시설’로 393억원을 투입 경기도 최초의 중대형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중에 있다. 2023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 인기 대회 및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고 있는 골목경제 어떻게 살려야 할까?
▶성남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올해는 일반발행액 2000억을 발행하고 10% 특별할인도 이어가 지역화폐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

상품권 가맹점 확대를 통해 지난해 10월 말 1만4752 곳이었던 지류 상품권 가맹점을 연말까지 2만 곳으로, 모바일상품권 가맹점도 2만5000 곳으로 늘리겠다. 전통시장 현대화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내년까지 골목형 상점가 8곳을 등록 특화상품을 발굴하고 특화거리 3곳을 지정한다.

‘성남형 3차 연대안전기금’을 마련 모란민속 5일장에서 영업 중인 545개 점포에 한 점포당 100만원씩 생활안전기금을 지원한다. 또 중앙지하상가, 하대원공설시장, 모란민속5일장, 중앙공설시장 1221개 점포의 임대료를 60%까지 감면하고,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를 6월까지 6개월 간 60% 감면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장으로 유명한데 올해 아동 관련 시책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로 16명의 아동이 2000여 만원의 혜택을 받았으며, 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과 연계해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다.

연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부모들이 퇴근할 때까지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다함께돌봄센터’를 내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한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상반기 내 아동학대 전담팀을 신설해 전담 공무원 4명과 아동보호전문요원 3명을 추가로 배치해 아동의 안전 또한 지키도록 하겠다.

[프로필]은수미 성남시장
△1963년 12월 서울 출생 △미림여고 △서울대 사회학과 석·박사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장위원회 위원 △19대 국회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성남시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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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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