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 서해안 눈 펑펑.."내일까지 최대 15cm"
내일 오전까지 5~15cm 적설..일부 '한파 주의보'
군산-제주 오전 항공편 결항·여객선 전면 통제
[앵커]
어제부터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5~15cm, 많은 곳은 20cm까지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길이 얼어붙어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여전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5분, 10분 정도 서 있었는데 눈이 좀 상당히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얼굴로 눈발이 때려서 눈을 좀 뜨고 있기가 힘든 정도입니다.
날씨가 이런데요, 지금 또 맑아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날씨가 눈이 그쳤다가 많이 내렸다가 계속해서 급변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정읍에는 어제부터 꾸준히 눈이 내렸습니다.
다만 폭설로 인한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제가 있는 이곳 정읍에는 눈이 8.4cm 쌓였습니다.
이밖에 순창군에 17.9cm, 김제 9.8cm 등 주로 전북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5~15cm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또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북 전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들었습니다.
전라북도는 어젯밤부터 장비 380대와 인력 440명을 제설 작업에 투입했고, 비상 1단계를 가동해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군산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오전 항공편은 모두 결항했고, 여객선 5개 노선도 모두 통제 중입니다
광주·전남에도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오전 9시 기준 영암군 학산이 9cm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고, 나주 8.8cm 담양 8.1cm, 광주 북구 과학기술원 7.3cm 등 주로 서쪽 지방에 눈이 몰리고 있습니다.
충청 지역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0cm가량 눈이 내리겠습니다.
제주도 산지에도 최대 20cm, 해안가에는 최대 5cm 눈이 쌓이겠습니다.
눈길에 인명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전북 남원시 주생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순천 방향 남원 분기점 인근에서 7.5톤 화물차가 작업 중이던 제설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63살 A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는 전남 나주시 노안면 무안-광주 고속도로 광주 방향 31.5km 지점에서 삼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11톤 화물차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는데, 그 뒤를 5톤 트럭과 사료운반트럭이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중상자인 5t 트럭 운전자 41살 A 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북 정읍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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