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박영선"김어준 공격은 언론자유 침해, 청취율이 시민 뜻"

이은지 2021. 2. 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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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민주당 다움이란 혁신을 통한 일신우일신, 품이 큰 민주당

- 21분 콤팩트 도시, 낯선 것에 대한 비판... 파리 에펠탑도 그랬어

- 우상호와 TV 토론 화기애애, 누나 동생 사이니까... 당 지도부 요구는 없어

- 반값 아파트, 재정 투입 많이 안 들어

- 김어준 공격은 언론자유 침해, 독재 시절이나 있을 발상

- 백기완 선생, 약자편에서 힘 불어넣어 주던 분.... 별세 안타까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서울시장,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만나는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본격적인 본선 티켓을 두고 민주당은 내부 경쟁이 격해지는 분위깁니다. 정체성 공방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첫 TV토론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이하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어제 밤늦게 10시 40분 쯤 시작했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자정 넘어서 끝났습니다.

◇ 황보선: 그러시군요. 마치시고 잠도 몇 시간 못 주무셨겠습니다. 어제도 사실 우상호 후보는 계속해서 민주당다움을 두고 계속 겨냥하면서 박영선 후보에게 집중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 박영선: 그런데 가장 민주당다움이라는 것은 일신우일신, 그러니까 혁신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말 힘든 역사 속에서 진일보 시켰던 것처럼 앞으로의 민주당은 혁신을 통한 일신우일신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요. 그리고 품이 큰 민주당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이 가장 민주당다움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 공방이 뜨거웠는데, 우 후보는 후보님이 야당 후보들처럼 강남 재개발·재건축을 허용하자는 걸 공격하던데요.

◆ 박영선: 네. 강남 재개발·재건축을 저는 필요하면 해야 하고 존중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상호 후보가 걱정하는 것처럼 그렇게 된다면 강남북 균형발전이 더 극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신 건데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공공임대 아파트단지, SH공사가 하고 있는 30년 이상 된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부터 당장 착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부터 강북을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드리면 아마도 강남의 재건축·재개발을 하고자하는 강남 주민들께서도 저것 참 좋다. 우리도 저런 방식으로 개발을 하고 싶다는 그런 마중물 모델의 역할을 서울시가 하는 것이고요. 그 다음 단계에서는 공공커뮤니티 개념이 투입된 그런 강남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서 주민 스스로가 결정하게 하고 서울시와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서울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강북 쪽에서 먼저 마중물을 마련하시고 강남 쪽에서 그 모델에 따라서 재개발·재건축을 확신시키는 그런 모델을 구상하시겠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5년 안에 30만 호 말씀하신 것도 이런 계획과 연동되어 있는 건가요?

◆ 박영선: 그렇죠. 일단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를 SH공사가 시작하고요. 그 밖에도 서울에는 지금 숨겨진 땅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교통섬과 관련된 31곳의 땅이 있다고 제안을 해주신 이명지 교수님의 아이디어도 있고요. 또 물재생센터도 굉장히 좋은 앞으로의 부지가 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 어떤 공공분양형태로 앞으로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대표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 말이죠. 그 안에 보면 수직정원 얘기도 있고요. 그 부분을 우상호 후보가 공격하고 있습니다. 서민의 삶과 맞는 것이냐는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을까요?

◆ 박영선: 보통 익숙한 것과 익숙한 것에 친숙한 사고방식에서는 낯선 것이 나타나면 비판부터 하게 되죠. 예를 들면 파리도 에펠탑을 처음에 세울 때, 루브르 박물관 앞에 유리 피라미드 세울 때 시민들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21분 도시의 개념은 제가 갑자기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이미 선진국에서 9분 도시 바르셀로나, 15분 도시 파리, 20분 도시 멜버른 디트로이트, 이런 식으로 이게 진화되어가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 100년 동안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면서 도로 중심, 자동차 중심의 도시가 지난 100년을 이루어왔다면 이제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 인간중심의 도시가 되어야하지 않겠느냐는 개념에서 출발한 겁니다. 그래서 21분 도시 서울의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 중립, 즉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인 도시가 되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데요. 그러면 왜 서울은 파리처럼 15분으로 안 하고 21분으로 했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파리의 인구가 서울보다 5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5분으로는 이것이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21분 동안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빠르게 2km정도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2km, 왼쪽으로 2km를 하면 직경 4km정도 되잖아요. 그러면 이 직경 4km는 강북의 사대문 안의 크기입니다, 이런 크기 안에서 내 삶의 모든 것, 즉 내가 몸이 아팠을 때, 부모님이 몸이 아팠을 때 21분 안에 병원이 있고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산책할 수 있고 미술관이 있고 이런 개념의 생활권 개념입니다.

◇ 황보선: 네. 어제 우상호 후보를 공격하시던데 다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사실 우상호 후보가 저희와 인터뷰 할 때는 상당히 날카롭게 공격을 하시던데 좀 분위기가 달라진 거 아닌가. 혹시 당 지도부에서 자제하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 박영선: 그런 건 없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박영선 후보님의 공약 중에 지하철 9호선의 추가연장과 5호선 직결화 같은 공약 보따리들도 새롭게 나왔습니다. 이건 어떤 구상입니까?

◆ 박영선: 지난 일요일에 강동구에 가서 그 강동구 지역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부분에 가장 말씀이 있으셨어요. 그런데 저는 대중교통은 기본 이동권의 보장이라는 차원에서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다 신속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이 확보되는 것은 곧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고요. 그리고 도시를 인간중심의 도시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지금 하신 질문과 같은 것은 주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특히 제가 논란이 크다고 한 직결화 부분은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고 운영 주체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쭤본 건데 그런 부분도 세심히 들여다보셨습니까?

◆ 박영선: 예산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주민들이 세금을 내고 예산을 집행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기본 이동권을 보장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이것이 좋은 것이라면 100년 도시의 건설을 위해서는 저는 그것은 필요하다. 그리고 재도약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반값 아파트도 여쭤보겠습니다. 반값 아파트를 제공하겠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2000만원 무이자 임대료 대출을 하겠다. 이런 공약도 있으시죠? 구체적인 구상은 어떻고, 재원 조달방법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원 조달 걱정을 하시는데요. 제가 어제 토론회에서도 이걸 밝혔습니다만 예를 들어 청년 무주택자의 경우에요. 19세부터 29세까지 10년 동안 출발자금이라고 해서 청년들이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은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의 격차가 굉장히 심합니다. 그것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거문제인데요. 5천만 원의 무이자 대출을 서울시 재경을 활용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요. 시중은행의 이동자금을 활용하면 서울시가 갖고 있는 유일한 금융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서주고요. 서울시는 시중은행 금리에 상당하는 이자율만 물게 되는 거죠. 그리고 청년들은 30세부터 40세까지 그 후 10년 동안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서 자신이 원금만 갚으면 되는 것이니까요. 이것은 그렇게 재정투입이 많이 들어가는 그러한 정책은 아닙니다.

◇ 황보선: 은행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네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리고 은행도 서울시와 MOU를 맺어서 일반적으로 이자율을 조금 더 낮출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도 손해를 보지 않고, 서울시 재정도 많이 투입되지 않고, 또 격차가 많은 청년들에게는 이러한 청년출발자금이라는 걸 줌으로써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가 교통방송 김어준 진행자에 대해서 4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정치방송을 하고 있다며 정상화를 촉구했어요. 야권에서 많이 비판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어떻게 보세요?

◆ 박영선: 그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죠. 그리고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방송과 관련된 부분도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만약에 교통방송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시민들이 듣지 않겠죠. 그러면 개편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그렇게 청취율이 높고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독선적인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박영선 후보께서 만약에 시장이 되시더라도 TBS의 현 상황에서 대해서 문제될 건 없다. 바꾸실 건 없다고 생각하시는 군요.

◆ 박영선: TBS는 이미 허가가 된 지상파 라디오 방송이고요. 그것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떤 한 방송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그런 발상 자체가 과거에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그런 발상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지금 단일화 리그전이 화두인 야권에서는 제 3지대죠?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15일 첫 토론회가 무산됐다가 결국 사흘 연기돼서 18일에 열립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영선: 글쎄요. 제가 그 부분을 잘 들여다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어제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빈소에 다녀오셨습니까?

◆ 박영선: 네. 어제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너무 일찍 가셨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기자 시절에도 여러 차례 뵌 적도 있고, 제가 그 연구소에 방문한 적도 있고요. 제가 국회의원을 할 때는 시원하고 당당해서 좋다고 하면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늘 어려운 사람, 약자 편에서 힘을 불어넣어주셨던 선생님이셨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영선: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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