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100일간 하루 10만명씩 다녀간 아울렛은?
영업면적 60%를 문화공간으로
쇼핑과 함께 예술작품 감상도
자녀·반려동물 배려도 각별
감염병 확산 방지 조치도 철저
3040세대가 방문객 75% 차지
지난 13일로 오픈 100일째를 맞은 스페이스원을 직접 찾았다. 국내 유일 '갤러리형 아웃렛'을 콘셉트로 쇼핑 공간과 미술관, 공원 등 문화와 예술적인 요소를 결합한 점이 지난 3개월간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 호응도 뜨겁다. 서울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인접한 요소까지 결합되면서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스페이스원은 아웃도어몰과 인도어몰로 구성된 A관, 가전매장과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 펫숍 등이 들어선 B관으로 구성됐다. 30~40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공간을 대거 마련해 남녀노소 즐길 거리를 가감 없이 배치했다.
특히 문화·예술을 눈길이 닿는 곳마다 배치한 점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예술품과 공원을 조성한 면적은 3만6859㎡로 전체 영업면적(6만2393㎡)의 60%에 달한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개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점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B관 3층 옥상정원에 조성된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 '흰디 하우스'는 지난 100일간 입장한 반려견이 7000여 마리에 달했다. 견종 크기에 따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으며, 반려견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리를 함께 배치했다.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는 젊은 고객들이 반응하면서 실제 30~40대 고객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식음료 점포도 국내 프리미엄아웃렛 가운데 최대 수준인 50여 개가 입점해 먹는 재미를 더한 점도 만족스러웠다.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주말에 2시간 대기해야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알려지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남산돈까스, 이태원더버거 등이 입점한 푸드스퀘어와 성북동면옥, 도토리편백집 등 3층 전문식당가 같은 식음료 매장을 곳곳에 배치해 쇼핑과 먹거리 요소를 융합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개장한 매장인 만큼 개장 시점부터 방역에 신경 썼다.
출입구마다 공항 등에서 사용하는 대형 다중인식 열화상 체온 측정장비를 설치해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의 고열 증세를 사전에 잡는다. 모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는 자동 살균 LED가 있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목 양옆에도 드라이브스루 자외선 살균조명이 설치돼 주차장으로 진입하기만 하면 차량 손잡이 등이 살균되도록 했다. 엘리베이터에는 비접촉식 버튼을 적용해 호출과 층수 버튼에 손을 대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오픈 100일간 스페이스원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11월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우려가 컸던 것과 달리 스페이스원은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오픈 이후 누적 매출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필규 현대백화점 아울렛사업부장(상무)은 "스페이스원은 전국 아웃렛 중 매출 톱3에 드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오픈 100일 실적만 놓고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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