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어린이집 등 감염 지속..대형병원 무더기 확진 '비상'

김예나 2021. 2.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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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37명-한양대병원 누적 98명 등 산발 감염 속출
구로·성북구 체육시설서도 잇따라 확진..감염경로 '불명' 24.2%
연휴도 없이 운영되는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설 연휴 사흘째인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62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정부는 다음 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계씩 내리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주기로 했다. 대신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021.2.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는 둔화했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그치지 않으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감염사례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용인 어린이집 관련 14명 확진…고양시 무도장 31명 무더기 확진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체육시설, 대형 병원, 어린이집, 가족·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먼저 서울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종사자, 이용자, 가족 등 15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총 37명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확진자 37명 가운데 27명은 환자, 8명은 종사자, 2명은 가족 및 보호자"라면서 "입원 환자들이 5일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수 확인돼 현재 확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포천시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됐다.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사, 원생, 가족 등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왔다.

서울 강동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누적 19명이 됐고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추적 관리하던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98명이 됐다.

용산구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57명이 됐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교인, 어린이집, 식당, 체육 커뮤니티 모임 관련 지인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교인 간 소모임, 실내 마스크 착용 미흡, 실내 환기 미흡 등이 감염 위험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의 한 가족·지인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23명이 됐으며, 안산시의 제조업 및 이슬람 성원 관련 사례 확진자도 25명으로 늘었다.

고양시의 무도장 2곳을 중심으로 한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1명 더 나와 총 73명으로 늘었다.

부천시에 소재한 영생교 관련 집단발병 사례 확진자는 총 123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승리제단 공동생활실 및 영생교 내부에서 감염 전파가 시작돼 교인을 통해 학원생, 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며 "예배·강의 시 마스크 미착용, 실내 환기 불충분 등 전반적으로 방역 수칙 준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다시 300명 대로 줄어든 신규확진자 수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설 연휴 사흘째인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 대로 줄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62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정부는 다음 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계씩 내리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주기로 했다. 대신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2021.2.13 superdoo82@yna.co.kr

비수도권도 확진자 잇따라…세종시 건설현장 관련 누적 11명 확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강원 철원군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시의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가족 등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당진시의 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총 11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충북 충주시와 전북 김제시의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광주 북구의 성인게임랜드(성인게임랜드 1번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3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게임랜드 종사자로부터 가족으로 전파가 이뤄진 뒤, 영어학원까지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북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직원과 환자, 가족 등 총 6명이 확진됐고 북구의 한 일가족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추적 관리하던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 됐다.

부산에서는 중구 요양원 관련(누적 22명), 중구 재활병원(45명), 해운대구 요양시설(23명), 서구 항운노조(63명)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4%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천351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95명으로, 전체의 24.2%에 달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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