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당근마켓 불났다.."온 가족 스팸 풀매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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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이 들썩이고 있다.
직장인 장 모(32)씨는 설 선물로 회사에서 받은 양념 돼지갈비 세트를 중고로 거래했다.
노원구에 사는 주부 박 모(32)씨는 "대부분 20대, 1인 가구 판매자들이 상상 이상의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중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설과 추석 명절 때를 잘 공략하면 1년은 캔햄이나 생활용품 가격 부담을 덜 수 있어 제법 쏠쏠하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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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화장품, 갈비세트도 반값 거래
'회사에서 받은 3만원짜리 스팸 선물세트 1만5000원에 팔아요'
설 명절을 맞아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이 들썩이고 있다. 선물로 받은 상품을 '가격 파괴' 수준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명절에 생활용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스팸을 풀 매수 해야할 때"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재 당근마켓에는 캔햄과 화장품, 식용유, 치약·칫솔, 참치캔 등 단골 명절 선물세트가 매물로 다수 올라와있다. 대부분 설을 앞두고 회사나 거래처 등으로부터 받은 것들로 명시돼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래가 완료되기 일쑤다.
대표 거래상품은 CJ제일제당의 '스팸 12호'다. 정가 3만2800원인 이 상품은 1만5000원에 거래됐고, 1만원에 구매를 원한다는 글도 올라와있다. 한 판매자는 "회사에서 받았는 데 잘 먹지 않아 내놓는다"고 썼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단골 거래상품이다. 샴푸와 린스, 치약, 비누 등으로 구성된 세트는 1만원도 안 되는 7000~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가 선물세트도 중고로 거래된다. 부모님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는 용도다. 한 판매자는 정가 18만5000원짜리 고급 화장품 선물세트를 12만5000원까지 가격을 낮춰 팔았다.
브랜드 로고가 박힌 '종이백'이 포함된 상품은 500~1000원 가량 더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직장인 장 모(32)씨는 설 선물로 회사에서 받은 양념 돼지갈비 세트를 중고로 거래했다. 가격은 마트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한 팩당 6000원이다. 장 씨는 "이번 설에는 고향 부모님댁에도 가지 못해 필요가 없었다"며 "가격이 낮지만 손해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주부들은 대환영이다.
노원구에 사는 주부 박 모(32)씨는 "대부분 20대, 1인 가구 판매자들이 상상 이상의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중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설과 추석 명절 때를 잘 공략하면 1년은 캔햄이나 생활용품 가격 부담을 덜 수 있어 제법 쏠쏠하다"고 반겼다.
명절 선물세트가 대부분 식품인만큼 중고거래 시 유통기한과 환불 가능여부 확인도 필수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저렴한 가격이라도 판매할 수 없다. 발견 시 삭제 조치된다. 단순한 변심이나 구매 후 한 달이 지났다면 환불 요청이 거부될 수 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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