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남동생 30년 넘게 투병 중, 학대 오해에 경찰 온 적도"(새롭게하소서)

이하나 2021. 2. 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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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원희가 아픈 남동생과 부모님을 향한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 출연해 30년 넘게 투병 중인 남동생의 사연을 공개했던 김원희는 '새롭게 하소서'에서 온 가족이 아픈 남동생을 간호 중인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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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김원희가 아픈 남동생과 부모님을 향한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월 9일 CBS ‘새롭게 하소서’ 유튜브 채널에는 ‘백년손님, 우리 이혼했어요의 MC 김원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됐다.

지난해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 출연해 30년 넘게 투병 중인 남동생의 사연을 공개했던 김원희는 ‘새롭게 하소서’에서 온 가족이 아픈 남동생을 간호 중인 사연을 공개했다.

김원희는 “1남 4녀 중에 막내가 남동생이다. 얼마나 귀하겠나. 하도 귀하다는 얘기를 해서 어릴 때 동생을 업고 다녔다. 저한테는 각별했다”며 “그렇게 귀한 남동생이었는데 다섯 살 정도에 교통사고가 났다. 집 밖을 나갔다가 택시에 부딪혔다. 목격자 말로는 2m 정도 붕 떠서 앞으로 떨어졌다. 뒤로 떨어졌으면 죽었을 거다”고 회상했다.

당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뇌전증을 앓게 된 동생은 중학교 입학 후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정신마저 피폐해져 갔다. 김원희는 “쓰러지는 것 외에는 감당이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비관하고 부모를 원망하게 됐다. 아픈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원래 병은 뇌전증인데 다른 정신적인 것들이 겹치면서 남동생이 드러눕게 됐다. 너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를 정도로 알 수 없는 통증까지 생겼고 척추까지 비틀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원희 가족은 집 1층을 응급실처럼 꾸미고 막내 아들 간호에 집중했다. 김원희는 “부모님이 남동생을 6~7년을 옆에서 돌보셨다.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었다. 저희는 시집을 갔는데 부모님은 몇 년을 그렇게 하셨다. 남동생도 안타까운데 부모님이 병간호만 하다가 나이 먹는게 너무 가슴 아프더라”고 안타까워 했다.

고통을 호소하는 남동생의 앓는 소리에 학대한다는 오해를 한 사람의 신고로 집에 경찰까지 온 적도 있다고 밝힌 김원희는 가족이 더욱 똘똘 뭉쳐 막내를 돌보게 됐다고 전했다.

김원희는 “심각하다 생각이 들어서 최근 이사도 했다. 엄마, 아빠 숨 좀 쉬게 해줘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좋은 데로 모셨다”며 “이제는 엄마, 아빠한테만 짐을 지우는 게 아니라 함께하기로 했다. 언니는 요리를 잘하니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두 동생은 부모님의 수족이 돼준다. 저는 바쁘니까 틈틈이 가서 남동생 목욕도 시켜준다. 가족들이 기쁜 마음으로 하니까 견뎌 지더라”고 말했다. (사진=CBS '새롭게 하소서'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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