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남동생, 30년 넘게 투병..학대 신고로 경찰 오기도"('새롭게하소서')

심언경 기자 2021. 2.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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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원희가 30년 넘게 투병 중인 남동생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희는 온 가족이 아픈 남동생을 간호 중인 사연을 전했다.

"1남 4녀 중에 막내가 남동생이다. 얼마나 귀한 아들이냐"라고 운을 뗀 김원희는 "주변에서 귀하다고 해서, 어렸을 때 동생을 업고 다녔다. 각별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원희의 가족은 자연스럽게 남동생을 중심으로 삶을 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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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새롭게 하소서'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30년 넘게 투병 중인 남동생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김원희는 지난 9일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희는 온 가족이 아픈 남동생을 간호 중인 사연을 전했다.

"1남 4녀 중에 막내가 남동생이다. 얼마나 귀한 아들이냐"라고 운을 뗀 김원희는 "주변에서 귀하다고 해서, 어렸을 때 동생을 업고 다녔다. 각별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원희의 남동생은 30년이 넘도록 뇌전증을 앓고 있다. 불의의 교통사고 탓이었다. 김원희는 "(남동생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5살 정도일 때 교통사고가 났다. 집 밖을 나갔는데 택시에 부딪혔다. 목격자의 말로는 2m 붕 떠서 앞으로 떨어졌다더라. 뒤로 떨어졌으면 죽었을 거다. 그때 머리를 다쳤다"며 울컥했다.

▲ CBS '새롭게 하소서' 방송화면 캡처

김원희의 남동생은 타인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마저 피폐해져 갔다고. 김원희는 "원래 병은 뇌전증인데 정신적인 게 겹치면서 급기야 드러눕게 됐다. 정신적인 병도 오고 알 수 없는 통증이 온몸을 휘감았다. 너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척추가 비틀어졌다"고 말했다.

김원희의 가족은 자연스럽게 남동생을 중심으로 삶을 꾸리게 됐다. 김원희는 "1층은 거의 응급실처럼 꾸며놨다. 엄마, 아빠가 늘 남동생을 6~7년을 옆에서 지켰다.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얘기했다.

김원희의 남동생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원희는 "집이 주택인데 누가 창문에서 (남동생이) 앓는 소리를 들었나 보더라. 학대하는 걸로 느꼈는지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왔다. 심각하다 싶더라. 최근에 이사도 했다. 엄마, 아빠 숨 좀 쉬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원희는 남동생의 병간호에만 전념하며 오랜 세월을 보낸 부모님을 안타까워했다. 김원희는 "고난을 함께 지기로 했다. 언니는 요리를 잘하니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두 동생은 부모님의 수족이 돼준다. 저는 바쁘니까 틈틈이 가서 남동생 목욕을 시켜준다. 기쁘게 하니까 견뎌지더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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