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세입자 발 동동.. 아파트 입주 4년 평균 대비 25% 뚝

강수지 기자 2021. 2. 1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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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78개 단지, 총 5만2894가구(2월 3만3094가구, 3월 1만9800가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권역별로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수도권 3만3522가구, 지방 1만9372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방 입주물량은 2013년 2~3월(1만4139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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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는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78개 단지, 총 5만2894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총 6만1944가구와 비교하면 14.6% 감소한 물량이다. /사진=뉴스1
봄 이사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78개 단지, 총 5만2894가구(2월 3만3094가구, 3월 1만9800가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총 6만1944가구(2월 2만6865가구, 3월 3만5079가구)와 비교하면 14.6% 감소했다. 최근 4년 평균(2017~2020년) 7만113가구에 비하면 1만7219가구(24.6%) 줄어든 수준이다. 

권역별로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수도권 3만3522가구, 지방 1만9372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방 입주물량은 2013년 2~3월(1만4139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통상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2018년~2019년 경기 침체와 인구유출로 울산 등 경상권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입주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경기(2만3404가구), 서울(8352가구), 충북(3069가구), 대구(3042가구), 충남(2766가구), 경남(2499가구), 경북(2185가구) 순으로 입주예정 물량이 많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는 13곳으로, 이 가운데 8곳이 경기에 집중돼 있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푸르지오자이(4086가구)',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2666가구)', 평택시 고덕면 '고덕하늘채시그니처(1884가구)' 등이 입주한다.

서울 대단지 입주로는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1824가구)'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3069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청주시 서원구 '청주더샵퍼스트파크(1112가구)'와 음성군 '금왕우신리온더클래스1차(763가구)' 등이 입주한다. 반면 대전과 울산, 제주는 입주물량이 전무하다.

이 가운데 최근 전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대전(1월 1.65%)은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단지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풀리면서 국지적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며 "규제지역은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한 2년 실거주 요건과 주택담보대출 시 6개월 이내 전입의무로 집주인 실거주가 늘어나 전세물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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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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