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유리섬유 노출"..전기노동자, 산재 승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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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노동단체가 실태조사도 없이 배전전기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불승인한 근로복지공단을 비판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건설노조 광전지부)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전전기 노동자 집단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와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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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지역 노동단체가 실태조사도 없이 배전전기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불승인한 근로복지공단을 비판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건설노조 광전지부)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전전기 노동자 집단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와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건설노조 광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장상근 조합원과 투병 중인 임태성 조합원은 배전전기 노동자로, 직업성 질환을 앓고 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변압기 내 절연유에서는 1급 발암물질이 나오며, 전류의 흐름을 차단하는 컷 아웃 스위치(COS)에서는 유리 섬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배전 노동자들이 말트 림프종과 뇌암, 폐암 등 직업성 질환을 앓거나 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16년 배전노동자 10명에 대한 직업성 질환 집단 산재에 관련해 현장 실태조사 한번 없이 불승인을 했다"며 "이는 근로자들의 작업현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탁상머리 행정'이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뇌막의 악성 신생물, 말트림프종, 폐암 등으로 투병 중인 3명의 조합원에 대한 산업재해를 신청하고자 한다"며 "이번 신청을 통해 근로복지공단은 배전노동자들에 대한 국가적 대책과 함께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폐암으로 사망한 배전전기 노동자와 말트림프종, 뇌막의 약성 신생물로 투병중인 조합원 등 3명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서를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에 전달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조선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는 '전기원 노동자 산재요양신청 자체 역학조사'를 자체 진행, 전기원 노동자들의 활선 작업은 감전사고와 같은 재해뿐만 아니라 장기간 전자파에 노출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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