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미드'부터 '시월드 웹드'까지.. 몰아보기 시작해볼까

■ TV엔 없는 OTT 전용 작품
- 넷플릭스 ‘맹크’
1930년대 할리우드 재조명
골든글로브 6개 부문 후보 올라
- 왓챠 ‘코요테’
범죄 하수인돼가는 美연방요원
멕시코 국경지대 배경 6부작
- 카카오M ‘며느라기’
명절·육아 등 디테일하게 그려
12주간 누적 조회수 1707만뷰
- 티빙 ‘여고추리반’
수상한 사건 파헤치는 모험극
박지윤·장도연 활약 보는 재미
설 연휴는 길고, 갈 곳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집콕’이 답이다. 채널을 아무리 돌려도 천편일률적인 TV 명절 특집에 지친 이들을 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OTT) 가이드를 제시한다.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맹크’·‘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넷플릭스)
지난 5일 영화 ‘승리호’를 공개해 8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태국, 베트남 등 총 28개국에서 흥행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에는 국내 서비스되는 최대 규모 OTT 플랫폼답게 볼 만한 콘텐츠가 넘친다.
특히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와 각종 시상식에서 어깨를 견주는 작품 중 넷플릭스에서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많다.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고, 각종 시상식에서 윤여정과 여우조연상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어맨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한 ‘맹크’를 비롯해 골든글로브의 또 다른 작품상 후보인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도 넷플릭스 작품이다.
‘맹크’는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의존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가 훗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1930년대의 할리우드를 재조명하고,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 ‘시카고 7’이 기소됐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다.
◇‘코요테’(왓챠)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을 독점 공급했던 국산 OTT 왓챠가 설 연휴에 맞춰 10일 신규 콘텐츠를 공개한다. 범죄 스릴러를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챙겨봐야 할 6부작 미국 드라마 ‘코요테’다. 지난 1월 미국 CBS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CBS All Access에서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코요테’는 은퇴한 미국 국경순찰국 연방 요원이 멕시코 카르텔의 위협을 받고 그들의 하수인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지키는 연방국 소속 요원이지만, 가족의 안전을 위해 꼼짝없이 카르텔을 위해 일해야 하는 주인공 벤 클레먼스의 외로운 싸움이 황량한 멕시코 국경 지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코요테’는 인기 미드인 ‘브레이킹 배드’의 제작진인 미셸 매클래런이 감독 및 책임프로듀서를 맡았고, 영화 ‘판타스틱4-실버 서퍼의 위협’, 미드 ‘고담’ 등에 출연한 마이클 치클리스가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며느라기’(카카오M)
카카오M이 선보인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는 ‘시월드’라 불리는 시댁에 적응해가는 새내기 부부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을 담았다. 현실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과장되지 않고 담담하게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해 11월 첫 공개 이후 12주간 누적 조회수 1707만 뷰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완결돼 기다림 없이 ‘몰아보기’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안성맞춤 콘텐츠다.
‘며느라기’는 명절, 제사, 시어머니 생신, 육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디테일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고부 갈등의 당사자인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런 고부 갈등 속에서 갈피를 못 잡는 남편, 자녀 부부와 세대 갈등을 겪는 시부모,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시댁 식구들 등 대한민국에서 시월드를 경험한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쳤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명절 편을 추천한다. 내 이야기를 드라마 속으로 옮긴 듯한 설정에 박수를 칠 수도 있다.
◇‘여고추리반’(티빙)
CJ ENM과 JTBC가 손잡고 선보인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인 ‘여고추리반’은 추리를 즐기는 시청자들이라면 두 손 들고 반길 만한 콘텐츠다.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여고추리반’은 그동안 tvN ‘대탈출’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 굵직한 추리 예능을 선보인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여고’라는 배경에 걸맞은 여성 출연진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송인 박지윤, 장도연을 비롯해 ‘문명특급’의 진행자인 재재, 가수 비비, 걸그룹 아이즈원 최예나 등 동성이라는 점 외에는 접점을 찾아보기 힘든 인물들이 모여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지난달 29일 처음 방송된 ‘여고추리반’은 현재 4회까지 공개됐다. 연휴의 시작과 함께 4회까지 챙겨본 후 12일 공개되는 5, 6회를 즐길 수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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