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구현장을 가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

강우성 2021. 2. 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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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는 제주도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일환으로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김형찬 그룹장은 "제주본부가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전기차 사용자 수용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제주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차 보급 지역으로 노후화와 고장 데이터를 확보하기 유리하고, 1회 충전으로 다양한 지형 조건 주행을 실시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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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웰빙그룹 수석연구원이 주행 중인 전기차로부터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공개, 차량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는 제주도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 일환으로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제주본부는 최근 전기차의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차량 상태와 함께 부품별 전류와 전압, 온도 등의 정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김형찬 청정웰빙연구그룹장이 현장에서 보여준 데이터는 주행 중인 차량의 배터리 충전량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모듈의 활용도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가 보급·확산되고 있지만 전문 정비업체와 고장 데이터 부족으로, 원인 진단에만 적잖은 시일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고장 증상 재현을 위해 장기간 주행 테스트가 필요한데다 단순 오류임에도 전기차 제조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김형찬 그룹장은 “제주본부가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전기차 사용자 수용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제주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차 보급 지역으로 노후화와 고장 데이터를 확보하기 유리하고, 1회 충전으로 다양한 지형 조건 주행을 실시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선 수석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협력을 받아 개발 모듈을 실주행 중인 차량 100대에 장착, 3월까지 실증을 진행한다”며 “차량의 주요 고장 분류, 고장분석 데이터를 유형화를 통해 운전자에게는 전기차 상태 데이터를, 정비업체에서는 고장DB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본부는 올해부터 고장유형에 따른 분석 및 평가장비 구축에도 나선다.

차량 서스펜션과 타이어, 브레이크 등의 부품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샷시다이를 조달청을 통해 입찰,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배터리, 전기모터, 인버터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들을 차례로 구축하고 각종 원인과 증상을 보다 심도있게 분석할 방침이다.

김 그룹장은 “단순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장 사례와 대응 이력 관리, 고장 유형별 정비 매뉴얼, 고전압 및 안전관리 매뉴얼 등 통합유지보수 플랫폼 서비스 연계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비업체의 경쟁력 고도화를 지원하고 부품업체에게는 제품 개발과 내구성 평가 지원을 통한 생산력을 제고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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