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일자리-여가 명품공간' 들어선다

조용휘 기자 2021. 2.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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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가 일자리 창출과 풍성한 여가를 위한 명품 공간으로 변신한다.

군이 2014년부터 3197억 원을 들여 장안읍 좌동·임랑·반룡리 일대 147만8772m²에 조성중인 이 산단에는 현재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건립,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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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방사선 산단' 조성되면
2만여 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인근엔 동화마을-영화촬영소 등
관광 인프라 구축해 명소화 추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위쪽 사진). 올해 말 단지 조성공사가 완공된 다. 아래쪽 사진은 산단 인근 기장도예관광힐링촌 안에 조성된 안데르센 동화마을과 테마숲.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가 일자리 창출과 풍성한 여가를 위한 명품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 일대에 들어서고 있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미래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장군은 장안읍 일대를 산단의 명품 배후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군이 2014년부터 3197억 원을 들여 장안읍 좌동·임랑·반룡리 일대 147만8772m²에 조성중인 이 산단에는 현재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건립,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만 9224억 원에 달한다.

올해 말 산단 조성사업이 끝나면 2조11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121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1단계 연관 산업 부지 50필지에 대한 분양이 진행 중이다.

군은 산단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장안읍사무소(행정복지센터)를 ‘장안 빛·물·꿈 교육행정타운’으로 이름을 바꾸고 10월부터 신청사 건립에 들어간다. 사업비 123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800m² 규모로 노후 청사를 뜯어고친다. 준공은 2022년 10월. 지하 및 지상 1층은 주차장과 기계·전기실로, 2·3층은 보건소와 주민회의실, 행정사무공간으로, 4층은 최첨단 도서관이 들어선다.

산단 인근 91만7690m²의 기장도예관광힐링촌 안에 사업비 930억 원을 들여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작품을 주제로 한 가족단위 체험 관광지 안데르센 동화마을도 조성 중이다. 약 3000m² 규모로 내년에 준공될 동화마을 체험·학습 공간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다목적 영상회의실, 카페테리아, 임산부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안데르센 동화 속 공간을 재현한 테마길, 포토존이 있는 동화의 숲, 미운오리새끼가 있는 수변공원, 동화의 호수 등이 이미 들어서있다.

도예관광힐링촌 내 24만9490m²에는 영화진흥위원회가 660억 원을 들여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종합촬영소를 짓고 있다. 이곳에는 건물 연면적 2만229m² 규모의 대형 촬영스튜디오 3개동, 제작지원 시설, 아트워크 시설, 디지털후반작업 시설, 야외촬영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이와 연계해 기장군 전역을 촬영 로케이션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고향인 장안읍 임랑리 일원에는 박태준 기념관도 들어선다. 군이 5216m²의 부지에 사업비 82억 원을 들여 연면적 952m², 지상 2층 규모로 짓고 있는 기념관은 유품전시실과 도서관, 세미나실, 수장고 등으로 꾸며진다. 다음 달 준공될 기념관은 철강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철강산업을 일구고 국가 발전을 위해 힘쓴 박 명예회장의 업적과 정신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또 군은 장안천 하류인 반룡리 구기교∼월내리 월천교 간에 장안천 명소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장안천 가족공원과 야구장이 조성돼 있고 지난해에는 하천변 3km를 산책로로 꾸몄다. 올해는 장안천 좌우 산책로를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 공사와 함께 경관 조명도 설치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관광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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