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광양 고로쇠 채취 본격화.."위생 관리 철저"

백미선 2021. 1. 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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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국 최대 고로쇠 수액 생산지인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고로쇠 농가들은 위생 관리에 더욱 힘을 쓰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이 녹지 않은 광양 백운산 자락.

경쾌한 물소리를 배경 삼아 바위 틈새에 자리잡은 고로쇠 나무에서 올 해 첫 수액 채취가 시작됩니다.

딱딱한 나무 틈새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

투명한 관을 타고 곧바로 산 아래 간이 저장탱크로 흘러갑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특히 뼈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옛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백운산 천 6백여 ha에 분포한 7만 오천여 그루에서 해마다 백 만 리터 가까운 수액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전형적인 겨울날씨, 삼한사온이 사라지면서 농가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상원/고로쇠정보화마을 위원장 : "추웠다 따뜻해지고 해야 수액이 생성되는데이게 없다보니까. 삼한 사온이 없다보니까 자꾸 (수액 채취) 시기를 조금씩 조금씩 당겨 왔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역시 넘어야할 산입니다.

위생과 신선도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에서 포장까지 대부분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살균 작업 인원을 제한하고, 작업장은 매일 방역 합니다.

[송지순/광양시 옥룡면 답곡리 이장 : "1차적으로 UV 살균을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진공 포장해가지고 고객들에게 바로 나갈 수 있는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거든요."]

청정 백운산의 자연이 담긴 고로쇠 수액은 3월, 이른 봄까지 맛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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