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울산 "동강병원과 용역사는 조리원 집단해고 철회하라"

김기열 기자 2021. 1. 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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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지난해말 집단 해고된 동강병원 조리원들의 복직 투쟁에 동참했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8일 오후 중구 동강병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강병원과 용역업체는 영양실 조리원들에 대한 집단해고를 철회하고 즉각 윈래 자리로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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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본부는 8일 오후 중구 동강병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강병원과 용역업체는 영양실 조리원 집단해고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지난해말 집단 해고된 동강병원 조리원들의 복직 투쟁에 동참했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8일 오후 중구 동강병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강병원과 용역업체는 영양실 조리원들에 대한 집단해고를 철회하고 즉각 윈래 자리로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동강병원 영양실의 조리원들은 십년 넘게 최저 수준의 임금만 받고도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여기며 성실히 일해 왔다"며 "이번 집단해고는 병원과 용역사가 노조 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공모해 조리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동강병원은 1994년부터 영양실을 외주화한 이후 수 차례 용역업체가 교체됐지만 조리원들의 고용승계는 전통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영양실 운영을 맡은 동원홈푸드측이 지난달 28일 노조와 면담에서 현재의 조리원에 대해 고용 승계 없이 인력파견업체에서 채용한 파견직원을 투입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21명을 모두 해고했다.

이에 조리원들은 "동원홈푸드측이 노조설립을 막기 위해 동강병원 영양실의 용역을 받아 또 다시 인력파견 업체에 조리원을 파견받기 위해 재하청을 준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본부는 "새해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조리원들의 작지만 절박한 요구가 오늘로 투쟁 8일째를 맞고 있다"며 "병원과 용역사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21명 조리원의 고용을 즉각 승계하는 등 사태 해결에 책임 있게 나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산본부는 앞으로 영양실 조리원들의 고용이 승계돼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의 연대를 통해 끝까지 투쟁할 방침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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