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정시 원서접수 오늘 시작..주의사항은

김정현 2021. 1.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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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11일·전문대 18일 원서 접수 마감
원서 결제까지 마쳐야 비로소 접수 완료
수능 국어 당락 좌우..수시 이월도 확인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수험생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입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7일 시작됐다. 이번 정시는 수능 결시율 상승에 따른 수시모집에서의 이월 인원, 어려웠던 국어 등 수험생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원서 접수 미확인 등 실수가 매년 반복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보관함에 원서 넣고 "앗차"…알고 접수하자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 접수는 4년제 일반대학이 7일부터 11일까지, 전문대학이 7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다. 수험생들은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를 대행하는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게 된다.

앞선 수시에서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단,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찰대학 등에는 복수 지원과 이중 등록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들 대학 수시 합격자는 다른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정시 원서 모집은 가군, 나군, 다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험생은 한 지원군에 하나의 대학씩 총 3곳에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횟수와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공통 원서접수 시스템을 통해 4년제와 전문대 등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 본인의 개인 정보로 통합 회원으로 가입한 뒤 공통 원서를 작성해 놓는 것이 좋다.

간혹 보관함에 원서를 저장하고 제출을 마쳤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저장을 마치고 수험료를 결제해야 접수가 완료된 것이다.

결제 후 수험(접수) 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야 비로소 원서 접수가 마무리된 것이다. 다만 원서를 결제한 뒤에는 수정이나 삭제를 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특별전형이나 실기전형 등의 경우 대학·전형·학과에 따라 입학처로 보내야 하는 서류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 예로 기회균형 전형의 경우 자격을 증빙하는 서류를 추가로 보내야 한다. 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경우 입학원서, 졸업증명서를 내야 하며 서류가 빠지면 탈락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능 결시율·어려웠던 국어…이번 정시 변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98개교는 정시에서 총 8만7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정시모집 선발 비중은 전년도 22.7% 대비 0.3%포인트 늘어난 23.0%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도록 권고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정시 선발 인원은 당초 발표된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학년도 수능 결시율(13.17%) 등으로 인한 수시모집에서의 이월 인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 입학처 등을 통해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해봐야 한다.

서울대는 이번 정시 가군 일반전형에서 당초 계획보다 47명이 늘어난 798명을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 선발하는 연세대는 192명 늘어난 1412명, 고려대는 140명 늘어난 926명을 뽑는다.

모든 대학에서 경쟁률이 낮아지거나 결원이 생길 것이라 판단하기엔 이르다. 입시업계 전문가들은 2~3년간 경쟁률과 충원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학생 수가 5만여명 감소해 전반적 정시 경쟁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상위권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전년 대비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재수를 염두에 둔 소신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당락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시에서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국어 성적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험생은 자신의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외에도 대학·학과에 따라 국어, 수학 등 각 수능 영역에 두는 가중치를 꼼꼼히 살펴 원서를 접수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시는 결국 등수 싸움"이라며 "본인의 등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건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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